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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대화가 되는 영어 - 미국 드라마로 끝장내는 영어 회화
Cozy 지음, 복창교 옮김 / 커넥츠 / 2021년 3월
평점 :
품절
<진짜 대화가 되는 영어>는 초, 중, 고등학교를 거치면서 10년 이상의 시간동안 영어 공부를 했는데도 영어로 입을 떼지 못하는 학습자들을 위한 영어 책이다. 대학교 때 많은 사람들이 토익준비까지 하는 걸 생각하면, 사람들은 영어 스피킹에 이상할 정도의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저자는 실제로 미국에서 살면서 자주 사용되는 문장을 살펴보고 대부분 영어 문장들이 중학교 때 배운 수준의 단어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영어회화의 기본은 바로 쉬운 단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능력임을 깨닫게 되었다. 일상 영어 단어 문장에서 사용되는 단어는 쉽지만 비영어권 사람들은 이런 단어들로 이루어진 일상회화는 어렵게 느끼곤 한다. 저자는 그 이유를 세 가지로 정리한다.
1. 동사와 전치사의 조합인 구동사
2. 주어, 동사가 많은 복문
3. 조동사
<진짜 대화가 되는 영어>에서는 일상 영어에 자주 쓰이는 필수 영어 동사와 함께 이 세가지 요소를 철저히 연습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은 총 다섯 가지의 파트로 나뉘어 있는데 각 파트에서는 동사, 전치사, 조동사, 형용사, 부사에 대해 다룬다. 먼저 기본 단어를 핵심 이미지와 함께 익히고 기본 단어들이 어떤 다른 단어들과 함께 자주 사용되는지 빈도순으로 나열되어 있다. 실제 드라마에 사용된 예문을 보면서 뉘앙스, 상황, 발음 등을 파악하고 영작까지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순차적인 학습을 하기에 좋다.
'동사'편에서는 이 책에서 다루는 동사들이 전부 한 페이지에 쭈욱 나열되어 있고 50개 정도의 동사를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다면 일상 회화를 별 문제없이 말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바로 이 동사들은 <진짜 대화가 되는 영어>에서 모두 다룬다. 기본 동사들은 식사에서 쌀과 같고 여기에 여러 단어를 조합하여 다양한 의미를 나타낸다. 동사들을 상태, 감정, 정보 전달, 생각, 동작, 변화로 구분하여 다이어그램으로 알아보기 쉽게 표현해 놓았는데 각 동사의 특징들을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쉽다.
<진짜 대화가 되는 영어>는 동사 have 를 다루면서 '가지는 게 아니라 함께 있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예문들을 살펴보면 감기에 걸렸다, 발표가 있다, 나는 즐겁다 등의 문장들이 나와 있는데 '가지고 있다, 들고 있다'는 해석보다는 '함께 있는 상황'이라고 이해하는 것이 더 적절하기 때문이다. 굉장히 이해하기 쉬운 설명이라 머리 속에 지식이 쏙쏙 들어오는 느낌이었다.
have가 어떻게 자주 쓰이는지 랭킹 1부터 랭킹 10까지의 의미와 사용법이 나와 있다. '-을 가지고 있다'라는 의미로 가장 자주 쓰이고 have to처럼 -해야 한다, have been 계속 -하고 있다 등의 의미로도 이용된다. hold, stock, possess 등도 모두 have로 바꿔 말할 수 있으며 문제가 있다고 말할 때도 "I have a problem."과 같이 have를 사용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어려운 단어 대신 have하나로 많은 상황을 표현할 수 있는 것이다.
have 이외에도 get, want, go, like 등 자주 쓰이는 단어의 뜻과 사용법을 잘 파악한다면 쉬운 문장으로 의사표현을 꽤 능숙하게 할 수 있다. 물론 어려운 단어 의미를 외우고 사용법을 익혀 사용하는 것도 영어 실력을 늘리는 방법 중 하나지만, 쉬운 단어를 이용하여 영어로 자유롭게 의사를 표현하는 것도 우리에겐 쉬운 일이 아니다. <진짜 대화가 되는 영어>는 그 방법을 아주 친절하게 알려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