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영어 고급지문 1 타미샘 원서 독해 시리즈 1
김정호 지음 / 바른영어사(주)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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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교양영어 고급지문1-시험에 나오는 영어지문 연습하기


 


시험을 위해 영어 공부를 해 본 사람이라면 다들 수능 영어, 텝스나 토익 등 시험에 나오는 영어 독해 문제를 보면서 도대체 이런 영어 지문들은 어디에서 가져온 것일까 하고 생각해 본 적이 있을 겁니다. <교양영어 고급지문1>은 바로 이 궁금증을 해결해 줍니다. 교양 있는 원어민들이 읽는 책에서 영어 고급 지문들을 발췌하여 각종 시험에 출제되는 영어 지문의 주요 출저를 짐작할 수 있게 하였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문어체 구조들을 쉽게 해석할 수 있도록 발판을 제공해 주는 '영어 독해 학습서'입니다.

 


<교양영어 고급지문1>을 시작하기 앞서 저자의 머리말을 읽어보았는데 정말 공감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냥 외국인이랑 의사소통 하는 것과 영어에 대한 정밀한 지식이 필요한 수준 높은 지적 기록물들을 해석하는 일은 다르다는 것입니다. 또한 영어 문장의 직역이 가져오는 폐해도 언급했는데 예로 든 문장이 "Even Homer sometimes nods."였습니다. 직역하면 " 때때로 호머도 조느라고 고개를 끄덕인다."라는 이상한 문장일 뿐인데 여기에 Homer가 호메로스의 영어식 표기라는 배경지식이 있으면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nod는 성실한 학자가 고개를 끄덕이며 존다는 의미로 사용되었고 심지어 호메로스조차 가끔 고개를 끄덕이며 존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니 어떤 분야에 매우 능통한 사람들도 때로는 실수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설명을 들으며 어찌나 감탄했는지... 제 경우에는 예전에 저 문장을 보긴 했으나 그냥 단순히 뜻을 외우고 지나가 버렸습니다.


 

<교양영어 고급지문1>은 고급 지문들을 연습하며 어휘, 지식, 표현 능력을 차근차근 쌓으며 학습자들이 이런 고도의 해석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교양영어 고급지문1>은 원서 독해 하는 팁이 매우 자세히 나와 있는데, 유의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긴 문장에 당황하지 말고 콤마(쉼표)에 유의하며 읽을 것

2. 콜론, 세미콜론, 엠 대쉬 등의 기호가 나오면 그냥 앞 문장의 예시, 부연, 결론을 의미하는 것

3. 책에 나온 패턴과 어휘, 구조해설 등을 참고하며 해석할 것


<교양영어 고급지문1>에는 모두 고급 지문 위주로 실려 있어서 문장 구조의 복잡함, 어휘 등을 보고 당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자의 가이드를 잘 따라가면서 해석하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교양영어 고급지문1>에 실린 영어 지문들은 주제들도 모두 훌륭했습니다. 중요한 내용, 최근 이슈가 되는 내용, 전통적으로 많이 이야기되는 내용 등으로 선정되어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유전자 조작 약품의 위험성, 분노 조절 문제, 단백질 섭취의 필요성, 피드백의 중요성, 인간적 교감과 친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한 주제를 다루고 있었습니다. 다양한 주제를 고려할 때 수능 영어를 좀 더 폭 넓게 준비하고 싶은 학습자, 고등학교를 앞두고 고급 영어 지문에 익숙해지고 싶은 학습자, 텝스 시험을 준비하는 학습자, 고급 영어 독해가 필요한 학습자, 상식과 교양을 영어책으로 쌓고 싶은 학습자 등에게 좋은 책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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