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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봐! 하루 10분 왕초보 프랑스어 ㅣ 해 봐! 하루 10분 왕초보 시리즈
김자연.이하임.김영란 지음 / 랭기지플러스(Language Plus) / 2020년 1월
평점 :
품절
[리뷰]해봐!하루 10분 왕초보 프랑스어-프랑스어 입문자에게 추천하는 책
영어 공부를 꾸준히 하다 보니 실력이 느는 게 느껴졌고 이제 다른 언어에도 도전해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새로 배워보고 싶다고 생각한 언어는 바로 프랑스어! 우선 지인이 프랑스 파리 근교에 살고 있어서 유럽 여행을 가면 꼭 들르는 곳이 프랑스라 영어를 제외하면 가장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언어라고 생각했어요. 또 박물관이나 미술관 가는 것을 좋아하니까, 프랑스어를 익히면 루브르 박물관이나 오르세 미술관 등등을 좀 더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고 판단되었어요. 프랑스어에 좀 더 익숙해지면 파리 외에 영어가 잘 통하지 않는 지역에서도 여행을 다니기 좋고요.
하지만 영어에 비해 프랑스어는 장벽이 높았어요. 우선 영어는 프랑스어에 비해 상대적으로 익숙했어요. 영어를 아예 고유어처럼 쓰고 있는 단어도 많고, 영어 회화는 잘 하지 못하더라도 워낙 오랜 시간동안 학교에서 영어를 공부하다 보니 기초적인 문법이나 독해를 하는 데에는 별 문제가 없었거든요. 프랑스어는 알파벳과 기초적인 문법도 전혀 모르는 상태, 한 마디로 노베이스에서 시작하는 언어였죠. 그래서 조금 공부하다가 금세 놔 버렸는데 <해봐! 하루 10분 왕초보 프랑스어>라는 책을 보게 되었어요.
프랑스어 자격증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생활프랑스어 수준으로, 기초 프랑스어 정도 익히자 라는 마음가짐이었기 때문에 그리고 원래 하던 공부도 있었기 때문에 프랑스어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각 잡고 공부할 상황은 아니에요.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이 더더욱 와 닿았어요. 하루 10분 정도 공부하면서 기초 프랑스어를 익숙하게 만드는 게 제 목표였거든요.
<해봐! 하루 10분 왕초보 프랑스어>는 2분 정도에 간단한 개념을 잡고 2분 동안 문장을 소리내서 읽고 3분 동안 배운 문장을 응용한 회화 연습을 하고 3분 동안 문제를 풀면서 복습을 하는 구조로 되어 있어요.
책의 가장 앞 부분에는 프랑스어를 공부한다면 꼭 알아야 할 10가지가 나와 있는데 알파벳부터 시작하여, 남성명사와 여성명사, 복수형을 만드는 방법, 인칭대명사, 명사 앞에 붙는 관사 등등이에요. 이 부분이 바로 제가 프랑스어를 자꾸 하다 말게 되는 곳인데, <해봐! 하루 10분 왕초보 프랑스어>에는 과하지 않은 수준으로 쉽게 설명이 되어서 좋았어요. 문법들이 표로 예쁘게 정리되어 보기에도 좋고, 옆에 발음과 함께 단어 의미도 모두 나와 있어서 정말 왕초보를 위한 책이구나 싶었어요.
10분 안에 공부할 수 있는 책인 만큼 한 챕터에 다루는 문장도 정말 깔끔해요. 각각이 어떻게 해석되는지 의미도 나와 있고, mp3파일도 다운받을 수 있어서 원어민 발음으로 프랑스어 회화를 익힐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에요. 회화 응용 부분에서는 여러 예문과 함께 외우면 좋은 단어들도 나와 있어서 유용해요. 책 구성, 내지 디자인, 그리고 원어민 mp3와 강의까지 있다는 점이 정말 좋았어요. 꾸준히 공부할 마음이 드는 책이랄까? 취미로 프랑스어를 시작하시는 분, 프랑스어 문법에 질려서 항상 쉽게 포기하는 분에게 추천하는 프랑스어 입문 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