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만에 교포로 오해 받은 평범한 공대생의 프랑스어 정복기 - 파리에서 스타벅스 면접 도전부터 파리지앵이 되기까지
손원곤 지음 / 슬로디미디어 / 2019년 10월
평점 :
절판


[리뷰]6개월 만에 교포로 오해받은 평범한 공대생의 프랑스어 정복기-파리지앵이 되기까지


 


<6개월 만에 교포로 오해받은 평범한 공대생의 프랑스어 정복기>의 저자는 프랑스어 유튜브를 운영하는 꼼데펑세이자, 공대생으로 시작했으나 현재 프랑스어 통번역가가 된 손원권 씨다. 파리지앵이 되어 한적한 공원에서 커피와 크로와상을 먹고, 주말이 되면 박물관과 미술관에 가서 아름다운 작품들을 관람하고 레스토랑에서 와인을 곁들여 멋진 식사를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번 쯤은 해 봤을 것이다. 물론 이런 안락하고 행복한 나날만 이어지진 않겠지만, 그리고 어디를 가나 불편함과 걸림돌이 존재하긴 하지만 몇 달 정도는 이렇게 살아보는 것도 좋다는 생각이 든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생각을 하기 때문에 요새 1달 살기부터 1년 살기까지 '일정 기간 이상 낯선 곳에서 살아보기'가 유행하는 것 같다.

 


이 책의 저자는 우리가 생각하는 '파리지앵'이 되어 프랑스어까지 성공적으로 익히고 와서 현재 통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저자가 처음부터 이렇게 도전적으로 무언가를 하겠다고 생각한 것은 아니었다. 군 제대 이후 야심차게 준비한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다녀와서 다른 나라에서 새로운 경험을 하는 것, 유명인의 말처럼 하루에 한 가지 낯선 일을 실천해 보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했다. 저자는 취업과 유학 사이에서 많은 고민을 하다, 젊을 때 무언가를 도전해 보는 것이 더 의미있다고 느꼈다. 프랑스에 단순히 여행을 가는 것이 아니라 유학을 가서 목표로 삼은 것을 이뤄보겠다고 결심했고 이 책에는 그 목표를 하나씩 이뤄가는 과정이 실려 있다.

 

 

프랑스 연수를 선택하게 된 이유부터 프랑스에 도착하여 프랑스 어학교를 다니며 프랑스어에 푹 빠지고, 스타벅스 면접에 도전했지만 마지막엔 고배를 마시는 일련의 과정이 나온다. 저자는 보통 사람들처럼 많이 실패하지만 뚜렷한 목표를 향해 꾸준히 나아가기를 멈추지 않았다. 여러 친구를 만나며 주도적으로 프랑스어 스터디 모임을 만들고 과감히 아르바이트 면접에 응시하여 갖가지 아르바이트를 하며 프랑스어를 익히는 속도에 더 박차를 가한다.


이 책의 대부분은 저자가 프랑스에 거주하며 프랑스어에 대한 열정을 키워나가는 내용이지만, 프랑스어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팁도 한 챕터 할애되어 있다. 유럽여행을 할 때 프랑스어를 할 수 있으면 좋은 점들, 프랑스어를 시작할 때 맨 처음 배워야 하는 것, 한국어와 다른 어려운 발음들과 동사변형, 문법적인 특징, DELF B2를 따는 노하우 등이 나와 있다. 프랑스 파리 유학생활이 궁금한 사람, 프랑스어 DELF를 따야 하는데 공부 방법이 막막한 사람 등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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