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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회화 무작정 따라하기 - 10년 넘게 실패한 영어 초보자도 100일이면 다시 태어난다! ㅣ 무작정 따라하기 시리즈
오석태 지음 / 길벗이지톡 / 2014년 11월
평점 :
[리뷰]영어회화 무작정 따라하기 공부일지1
꾸준히 영어를 공부하다 보니, 어느 순간 실력이 좀 정체되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예전만큼 불타오르는 열정도 좀 부족하고, 공부는 하고 있는데 느는 느낌은 적고, 하지만 유창하게 하고 싶은 마음은 있고 이런 여러 마음이 뒤섞여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래도 개인적으로 제가 가장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은 있었는데 바로 원어민들처럼 주요 동사를 다양하게 활용하는 것, 올바른 전치사를 사용하는 것, 관용어구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는 것 등이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접한 <영어회화 무작정 따라하기>는 제가 가장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핵심 동사 사용법을 중점적으로 다룬 책이었습니다. 어학 교재 중에서 '무작정 따라하기 시리즈'가 좋다는 것은 알았지만(특히 일본어 교재가 유명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영어 회화에 관련된 책도 이렇게 잘 나왔을 줄은 몰랐습니다. 특정 언어의 원어민과 그 언어를 외국어로 배운 사람들의 가장 큰 차이점은 관용어구의 사용, 그리고 자주 사용하는 쉬운 단어를 조합해서 여러 의미를 나타낼 수 있느냐 등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면 영어를 외국어로 배운 사람은 어떤 것을 표현하기 위해 딱 그 사물, 행위를 지칭하는 한 개의 단어(아무리 그 단어가 어렵더라도)를 사용하려고 하지만 원어민들은 take, know, want, find 등과 다른 단어를 조합하여 아주 쉽게 나타냅니다. 우리가 불면증이라는 단어를 머리속에서 열심이 찾을 때, 원어민들은 그냥 I can't sleep well 이라고 표현하는 것입니다. 또한 이런 영어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원어민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표현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일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영어회화 무작정 따라하기>에서는 원어민들이 가장 많이 쓰는 핵심동사 25개의 쓰임을 중점적으로 알려주기 때문에 이 책을 제대로 공부한다면 바로 이런 영어 문장을 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제가 부족한 것이 바로 이런 부분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혼자 이 표현을 일일이 찾아보고 공부할 만큼의 시간과 여유는 없어서 어느 정도 방치하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영어회화 무작정 따라하기> 책을 알게 된 이후로는 이렇게 좋은 어학교재가 있다는 것을 이제라도 알았다는 사실에 감사했습니다. 원래 알고 있던 표현도 많았지만, 익숙지 않아 쓰지 못했던 패턴들, 그리고 처음으로 제대로 인식하게 된 좋은 표현들이 가득했습니다.
예를 들어 take는 크게 다섯 가지의 상황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데려다 줄 때, 시간을 나타낼 때, 어떤 행동을 할 때, 뭔가를 받아들일 때, 약을 복용할 때. 꾸준히 영어를 공부한 덕분에 이 다섯 가지의 쓰임은 모두 알고 있었지만
Take my word for it. 내 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와 같은 표현은 처음으로 제대로 알게 된 문장이었습니다. 물론 미드에서 여러 번 들어본 표현이긴 했지만 스치듯 지나가서 제대로 뜻을 알고 넘어간 적은 없었습니다.
또한 take me home 에서 home 앞에 to를 쓰지 않는다는 것은 그냥 알고 있었지만 왜 쓰지 않는지 그 이유는 정확히 알지 못했으나 이 책을 공부하면서 home이 부사로 쓰일 때는 전치사 의미까지 이미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게다가 <영어회화 무작정 따라하기>에서는 실제로 원어민들이 주로 쓰는 표현을 예문으로 가져왔기 때문에 실제 의사소통을 하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게보린, 타이레놀이 유명하지만 영어권 국가에서는 Advil이 진통제의 대명사처럼 사용된다는 것도 처음 익히게 되었습니다. 책에는 설명이 나오지 않았지만 예문에 Advil이 나와 있어 검색해 보니 세계 판매 1위 진통제의 이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매일 <영어회화 무작정 따라하기>에 나오는 핵심동사를 하나 씩, 또는 두 개 씩 공부하다 보면 어느새 이 책에 나온 핵심동사와 핵심표현을 익혀 실전에서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추천 : 원어민들이 실제로 구사하는 회화를 배우고 싶을 때
핵심동사로 주요 패턴을 익히고 싶을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