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주와 빈센트 - 열두 개의 달 시화집 스페셜 열두 개의 달 시화집
윤동주 지음, 빈센트 반 고흐 그림 / 저녁달고양이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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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동주와 빈센트-윤동주 시인의 시를 반 고흐의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저녁달 고양이' 출판사에서는 열두 개의 달 시화집 시리즈로 매 달마다 윤동주 시인의 시와 유명 화가의 그림을 함께 실은 시집을 출판하였다. 나는 3월 달의 시화집을 가지고 있는데 가끔 시집을 펴서 하나씩 읽으면서 감상에 빠지곤 한다. 유튜브 세상이 오면서 거의 모든 정보가 동영상으로 전해지고 있지만 책이 가지고 있는 매력을, 그것도 조용히 시집을 들춰보면서 하나씩 감상하는 것을 대체할 수는 없다.


<동주와 빈센트>는 열두 개의 달 시화집 스페셜로 출간된 책인데 받고 나서 감탄을 연발했다. 우선 표지로 선정된 청록색 배경에 매화가 그려진 그림이 너무 예뻤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꼭 소장하고 싶은 외관이었다. 다음으로는 목차에 빽빽하게 나온 윤동주 시인의 시 제목들... 윤동주 시인의 작품은 정말 예뻐서 이미 가지고 있는 시집이 여럿 있지만 또 갖고 싶다. 게다가 이 책은 시 분위기에 맞는 그림들이 오른쪽이 같이 인쇄되어 있어서 더욱 예뻤다. 시집을 보고 또 봐도 전혀 질리지 않았다.

 


윤동주 시인의 작품과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 분위기를 생각해 보면, 이 둘은 정말 잘 어울린다. 쓸쓸하고 외로운 마음, 그 안에서 의미를 찾고 반성하고 돌이켜 본다. 그리고 또 나아가려고 노력하고 다치고 상처입기를 반복한다. 왜 이 둘을 묶어 놓았는지 알 법 하다. 시집에는 대중에게 잘 알려진 작품들도 있지만, 이들의 작품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들에겐 조금 낯선 시와 그림들도 많다. 그래도 좋다는 것은 한결같아서 마음이 절로 풍요로워진다.


예쁜 시집을 찾고 있다면, 그리고 윤동주 시인과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을 좋아하는 이라면 이 시집을 반드시 소장하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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