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와 세상을 풍미한 사기꾼들
이윤호 지음 / 박영스토리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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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세기와 세상을 풍미한 사기꾼들-기발한 사기꾼들의 이야기


많은 분들이 영화 <나우유씨미>와 <도둑들>을 기억하고 있을 것입니다. 법에 걸리기 때문에 내가 도둑질을 하지는 못하지만 기발한 방법으로 도둑질을 하고 유유히 빠져나가는 모습은 언제나 통쾌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인지 많은 영화와 소설들이 '도둑'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독자를 이야기 속으로 빨아들입니다.


<세기와 세상을 풍미한 사기꾼들>은 바로 그 사기꾼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물론 흥미롭기 때문에 이 책을 보고자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피해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사기'는 결코 저질러서는 안될 범죄입니다. 저자는 이 책을 읽고 유사한 피해를 당하는 사람들이 없도록 하는 의도도 함께 잇다고 밝혔습니다.



<세기와 세상을 풍미한 사기꾼들>에는 여러 유명한 사기꾼들이 나옵니다. 우리가 티비 프로그램 <서프라이즈>나 영화에서 봤던 사기꾼들의 이야기도 종종 눈에 보입니다. 예를 들면 러시아의 마지막 공주였던 '아나스타샤'를 사칭한 여인 애나 앤더슨이라든가, 에펠탑을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팔아먹은 사기꾼 '빅토르 뤼스티그', 그리고 평범한 뼛조각을 원시인류의 화석으로 뒤바꾼 '도슨과 우드워드', 립싱크로 그래미 상을 받은 '밀리 바닐리' 등입니다.


대체로 이들은 작은 거짓말부터 시작합니다. 그러나 사기를 치고 또 치면서 이런 책에 나올 만한 거대한 사기를 벌리게 되고 마침내 많은 사람들을 속이거나 큰 피해를 주었습니다. 여기에 나오는 사기꾼들은 대체로 입담이 좋고 여러 나라의 말을 구사하기도 하며 외모도 매력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몇몇 이들은 '괴도 루팡'을 떠올리게 할 정도입니다. 또한 사람들에게 사기를 치기 위해 혀를 내두를만한 노력을 하기도 하고(그렇지만 결국 사기입니다) 기발한 속임수를 쓰기도 합니다. 이런 것들이 이 책을 읽는 내내 긴장감을 놓치지 않게 해 주었습니다.


과연 이들이 이제까지 어떤 사기를 어떤 방식으로 저질렀고 사람들이 왜 그들에게 속았나 알고 싶다면 <세기와 세상을 풍미한 사기꾼들>을 읽으면서 쫘악 한번 정리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사기꾼들 각각의 특징과 함께 사기 방법이 나와 있고 일부는 현재에도 쓰이기 때문에 꽤 유용한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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