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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읽는 통찰의 순간들 - 비즈니스와 인생의 본질을 통찰하라
김경준 지음 / 원앤원북스 / 2019년 7월
평점 :
[리뷰]세상을 읽는 통찰의 순간들-비즈니스 노하우
<통찰의 순간들>의 저자는 서울대 농경제학과를 나와서 현재 딜로이트 컨설팅 부회장으로 재직 중이라고 한다. 이제까지 그가 살아오면서 쌓은 노하우를 여러 책으로 출판하였다. <통찰의 순간들>은 디지털 격변기를 맞이하여 빠르게 변하고 있는 사회에서 길을 잃지 않고 본질을 꿰뚫어 볼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이제는 대부분의 것들이 단순하게 움직이지 않는다. 따라서 많은 변수 안에서도 올바른 선택을 하고 다양한 접근 방법 중 최선의 선택을 하고 화려한 겉모습에 속지 않고 진짜배기를 알아보는 눈이 필요하다.
<통찰의 순간>은 통찰의 힘을 네 가지 파트로 나누어서 설명하였다. 첫 번째는 평범한 순간을 기회로 만드는 방법, 두 번째는 사람들을 통해 얻는 방법, 세 번째는 세상을 읽는 방법, 네 번째는 생각의 틀을 깨는 방법이다. 첫 번째부터 세 번째까지 된다 하더라도 이는 다른 사람이 생각한 것, 그리고 다른 사람도 생각할 수 있는 것, 다른 사람들도 충분히 따라할 수 있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이 세 가지를 기반으로 하여 생각의 틀을 깰 수 있을 때 통찰력은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 세상에 변혁을 일으킨 것들은 모두 우리가 가지고 있는 생각의 틀을 깨고 탄생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생각의 틀을 깨는 것을 통찰의 힘 네 가지 중에서 가장 마지막에 배치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저자는 오랜 세월동안 기업 경영에 참여해 왔기 때문에 통찰의 힘 사례를 들 때에도 다양한 예시들을 들었다. 예를 들면 고상하게 들리는 프랑스 레스토랑과 순대 국밥집을 비교하였다. 프랑스 레스토랑의 주방장과 순대 국밥집 주방장은 얼핏 듣기에 차이가 나 보인다. 저자는 쉐프라는 멋진 이름으로 티비에 줄곳 출연하는 그들보다 손님이 밀려드는 '순대 국밥집'을 한 수 위라고 평가하였다. 보기에는 소박하더라도 순대 국밥집 쪽이 실속이 훨씬 좋다는 것이다. 외양에 현혹되기 보다는 실속을 찾는 것, 생산자의 필요와 가치를 이해하고 합리적으로 적응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이 책에서 저자는 자신이 이야기하고 싶은 것과 함께 다양한 성공 사례도 제시한다. 경영의 신이라는 칭오를 얻은 마쓰시타 고노스케의 말을 인용하여 수도원과 감옥을 비교한다. 두 공간은 의외로 공통점이 많은 공간이고 마쓰시타 고노스케는 이를 두고 불평을 하느냐, 감사해 하느냐에 차이가 있을 뿐이라고 하였다. 사람들의 삶에서 물리적 공간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마음가짐이라는 것이다. 경영도 이와 같은 마음가짐으로 임하는 것이 좋다.
이 외에도 목표 설정과 목표를 향해 노력하는 과정을 이야기하면서 산악인 엄홍길 대장의 이야기를 예로 들었고 시간과 습관, 관습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기업인 부채표 활명수의 동화약품을 예로 들었다. <통찰의 순간>은 다양한 예시와 함께 기업 경영은 물론 자신의 삶을 어떻게 경영해나가야 할지 좋은 조언을 들을 수 있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