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동의 조동사를 설명합니다 OKer 시리즈
오석태 지음 / 사람in / 2019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리뷰]혼동의 조동사를 설명합니다-우디 앨런과 함께 조동사의 역할 알아보기


 


영어 공부를 꾸준히 하면서 느낀 점은, 초급에서 중급으로 올라가는 건 그냥 평범한 공부로 가능하지만 중급에서 상급으로 올라가는데는 훨씬 더 섬세하고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들은 이디엄, 미묘한 뉘앙스, 조동사, 전치사 등의 쓰임 등을 제대로 가려내기 힘들고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등 채워야 할 부분이 한도 끝도 없어 보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런 부분은 학교에서 배운 것과 영어권 국가에서 실제로 사용하는 것이 다를 때도 많습니다. 결국 다양한 자료를 접하면서 꾸준히 공부하는 수밖에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혼동의 조동사를 설명합니다>는 영어 초급자보다는 초급을 넘어선 분들에게 추천하는 책입니다. 저자가 '우디 앨런'의 팬인지 우디 앨런의 영화 속에 나오는 상황과 대사를 이용하여 조동사의 쓰임을 섬세하게 설명한 책이기 때문입니다. 영화 대사 속에서 조동사가 어떻게 쓰였는지 상황, 뉘앙스 등을 파악하고 각 조동사의 특징을 이해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상황을 모두 제시해 주기 때문에 독자들은 영어권 국가에서 살지 않아도 뉘앙스를 구체적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would는 단순히 will의 과거로만 쓰이는 것이 아닙니다. 좀 더 부드러운 느낌으로 '그렇게 될 텐데'라는 간접적이고 배려하는 상황에 주로 사용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중한 표현을 쓸 때에는 will이 아니라 would가 주로 사용됩니다. 충고를 할 때에도 직설적으로 '-해야 해'라는 것이 아니라 '-이면 좋겠는데 말이야', '-이 아닐까 싶은데'와 비슷한 느낌입니다.


저자는 이런 조동사의 쓰임을 우디 앨런의 영화를 이용하여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덧붙여 우디 앨련이 특정 영화를 어떤 느낌으로 무슨 영향을 받아 만들었는지도 이야기합니다. 저는 우디 앨런의 팬이 아니지만 우디 앨런의 팬들은 더욱 재미있게 영어를 공부할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그의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은 이 책이 영화 장면을 구구절절이 설명하고 영어 대사의 느낌을 이야기하다 보니 조금 장황한 느낌이 들 수도 있습니다. 저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으나 책을 읽으면서, 뉘앙스를 설명하고자 하는데 영화의 배경과 장면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서 대사 몇 개만 가져다 쓴다면 사람들이 그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자는 영화에 나온 영어 대사를 설명할 때, 정확한 해석(직역)과 함께 의역도 제시합니다. 그리고 왜 이런 방식으로 의역을 했는지 조동사의 쓰임을 상황과 연결시켜 설명해줍니다. 뉘앙스를 파악하기 매우 쉬운 설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심심할 때마다 하나씩 읽으면서 would, will, can, could 등의 조동사를 살펴보기 좋은 책입니다.


추천 : 다른 방식으로 영어를 공부하고, 조동사가 실제 상황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뉘앙스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싶다면

        우디 앨런의 광팬이면서 영어를 공부하고 있다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