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바람에도 가슴이 시리다 오늘, 나에게 시 한 편
고혜진 외 지음 / 꿈공장 플러스 / 2019년 7월
평점 :
절판


[리뷰]따뜻한 바람에도 가슴이 시리다-아픈 마음엔 따뜻한 시집 추천



연보라빛의 따뜻한 색감에

긴 머리의 여자가 꽃으로 둘러싸인 하트를 감싸고 있는 예쁜 표지.


꿈 공장에서 나온 시집, <따뜻한 바람에도 가슴이 시리다>

호기심에 열어본 시집 안에는 시리고 따뜻한 시가 한가득 있었다.


어릴 때 우리가 관찰하곤 했던 개미 속에는

매일 열심히 일하지만 자본주의 사회 속의 불평등에

불평 한마디 하지 못하는 우리의 모습이 있었고,


어릴 때 친구들과 했던 숨바꼭질 속에는

상처받고 숨어버린 친구들의 모습이 가득했다.

꽃 지고 별 져도 찾는 이 없어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없는

소외된 사람들의 모습이 있었다.


그래도 못 찾겠다고 부르는 이 있으니

이 시를 쓴 시인이 그인가보다.

 

 


고양이가 그리는 별똥별을 바라보며

이 따뜻한 고양이가 나와 오래 함께 하도록 기도를 하기도 하고


호기심 속에 온 세상을 기웃거리는

아가의 모습을 보며 가족의 따뜻함을 느끼기도 한다.


<따뜻한 바람에도 가슴이 시리다>에는

따뜻한 시도, 차가운 시도 한가득이다.


여름 밤 잔잔한 음악을 틀어 놓고 시집을 읽으며

우리가 잊어버린 사람들도 한번 떠올려 보고,

세상 돌아가는 것도 한번 욕해 보고,

어여쁜 가족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만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