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0대 트레일 - 죽기 전에 꼭 걸어야 할 크레이지 홀리데이 6
이영철 지음 / 꿈의지도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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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죽기 전에 꼭 걸어야 할 세계 10대 트레일-도보 여행자들의 버킷리스트


 


추천 : 전 세계의 아름다운 트레일을 돌아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멋진 해외 트레킹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대한민국 국민이 즐기는 취미 중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뭘까요? 많은 분들이 예상하고 있겠지만 바로 등산입니다. 이는 한국에서 아웃도어 시장이 커진 이유와 주말마다 산에 사람들이 바글바글한 이유를 설명해줍니다. 국내에 있는 산은 모두 점령을 했기 때문인지, 최근에는 해외의 멋진 트레킹 코스까지 눈을 돌리는 사람들도 많아지는 추세입니다. <죽기 전에 꼭 걸어야 할 세계 10대 트레일>은 전 세계 곳곳의 아름다운 트레킹 코스를 걷고 싶은 사람들에게 멋진 트레킹 코스와 트레킹 준비 방법, 계획 세우는 방법 등을 소개해주는 책입니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의 아름다운 산을 오르고 싶은 사람들에게 제격인 책입니다. 

 


이 책에 실린 트레일은 다음과 같습니다.


안나푸르나 서킷

산티아고 순례길

밀포드 트랙

규슈 올레

영국 횡단

파타고니아 3대 트레일

잉카 트레일

몽블랑 둘레길

위클로 웨이

차마고도 호도협


이 트레일을 뽑은 이유와 함께 다른 유명 잡지에서 꼽은 10대 트레일에 대해서도 설명해줍니다. 예를 들면 <스미스소니언 매거진>에서 선정한 트레일에는 미국에 있는 트레일 코스가 2개이고 <론리플래닛>에서 선정한 트레일에는 일반 트레커의 관점에서 낯선 곳이 꽤 있다고 합니다. 또 일본 작가가 선정한 트레일은 단거리가 대부분이라 아쉬웠다고 합니다. 저자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트레일 중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특히 좋아할 만한 곳, 그리고 자신이 관심있는 곳을 주로 선정했습니다. 조금 아쉬운 건 미주쪽의 트레일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만약 작가의 미주여행이 취소되지 않았다면, 10대 트레일 중 미주에 있는 곳도 선정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세계 10대 트레일>에는 사람들이 트레일 하면 떠올리는 잉카 트레일, 밀포드 트랙, 차마고도 호도협이 포함되어 있고 또 최근 만은 사람들이 가고자 하는 산티아고 순례길, 제가 개인적으로 가 보고 싶은 몽블랑 둘레길도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각 트레일마다 주의사항이 있었는데 예를 들면 영국횡단 CTC는 길안내 이정표가 취약하여 GPS와 지도가 필수라고 합니다. 또한 잉카 트레일이나 뉴질랜드 밀포드 트랙은 입산 기간이 제한적이고 입산인원이 제한되어 미리 계획하고 예약을 해야 했습니다.


이 <세계 10대 트레일> 책이 가장 좋았던 점은 여기에 실린 트레일은 모두 백패킹이 아니라 산장과 같은 숙박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곳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일반인에게도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좋은 곳 위주로 구성되어 이 책을 보고, 또는 여행 프로그램을 보고 특정 트레일을 가고 싶다고 하면 천천히 준비하여 원하는 여행을 떠날 수 있습니다.


산티아고 순례길에 대해서는 이미 그것에 대해서만 다룬 책을 몇 번 읽었기 때문에, 제가 좀 더 관심 있는 뉴질랜트 밀포드 트랙, 영국 횡단 CTC, 몽블랑 둘레길 등 위주로 보았습니다. 특히 두 번째 스위스 여행을 계획하고 있어 몽블랑 둘레길은 이번에 갈 수도 있어 더욱 관심있게 읽었습니다.


<세계 10대 트레일>은 트레킹을 하는 사람들이 불상사를 겪지 않도록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는 책이었습니다. 고산 지대 트레일에 대해서 설명할 때에는 건강상 유의할 점과 고도표 등이 자세히 나와 있었고, 사람들이 주로 선호하는 코스, 날짜 별로 설명된 코스 가이드, 각 코스에서 볼만한 것들 등이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여행하기 좋은 시기, 교통편, 숙박, 식사, 여행 예산 등 트레킹의 기초 정보도 나와 있어 여행 계획을 짤 때 유용합니다.


이 책은 트레일에 대한 유용한 정보들도 담겨 있지만, 각 트레킹 코스의 아름다운 장면이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사진이 아름다운 자연의 풍경을 다 담지 못한 것이 분명한데도, 높은 산 아래 펼쳐진 초목들이나 호수 등은 사진만으로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자동차가 아니라 트래킹으로 이 곳을 방문한다면 이 아름다운 장면을 천천히 음미하면서 여행하겠죠? 상상만 해도 가슴이 벅차오르는 트레킹 코스가 가득합니다. 해외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여행 계획에 맞는 곳을 몇 군데 골라서 가 보는 것도 좋고 아예 트레킹을 위한 여행을 계획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그리고 몽블랑 트레킹에 관심이 있다면 저자의 <투르 드 몽블랑> 책을 함께 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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