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t my face, 23가지 컨셉 메이크업북
박상은 지음 / 책밥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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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fit my face 23가지 컨셉 메이크업 북-예쁜 화장 노하우 배우기



나는 약간 자기 주장이 약한 코와 입을 가진, 밋밋한 얼굴형이라 화장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분위기나 얼굴 느낌이 많이 바뀌는 편이다. 성인이 되고나서 그 점을 깨달은 후에는 나름 갖가지 방법으로 화장을 해 보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별 스킬이 없다 보니 특별한 화장, 또는 다른 분위기의 화장을 하겠다고 마음먹어도 어느새 평소 하는 익숙한 화장이 되어 있다. 전문가가 하는 시연을 보긴 했는데, 막상 저 화장법이 내 얼굴에 맞는지도 의문이고 메이크업 전문가에게 메이크업을 받았을 때에도 마음에 드는 화장이 되는가 하면 그렇지 않을 때도 있었다. 결국 내 얼굴인만큼 최대한 내 나름대로 이런저런 시도를 해 보면서 가장 예쁜 메이크업을 찾는 게 좋다는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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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산업이 굉장히 발달한 한국, 갖가지 화장품을 쉽게 손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좋지만 때로는 너무 많은 화장품의 홍수에 휩쓸리는 느낌이다. 화장에 전문적 지식이 별로 없는 사람에게는 화장 도구를 고르는 것부터 난관의 시작이다. 화장하기 직전에 기초 제품을 너무 촉촉하게 발라 화장이 밀리기도 하고, 어떤 소도구를 써야할지 몰라 처음엔 주로 손과 손가락을 사용하다가 갖가지 스펀지, 아이 브러쉬 등까지 범위를 넓혔다. 그러나 여전히 화장도구를 어떻게 써야할지, 어떤 제품들을 구비해야할지는 최대 난관이다.


<Fit my face 23가지 컨셉 메이크업 북>은 바로 이런 화장 초보자들, 특별한 화장과 분위기 있어 보이는 화장 등 여러 컨셉으로 화장을 시도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좋은 가이드북이다. 셀프 피부 진단 방법부터 시작하여 클렌징 제품, 기초제품, 메이크업 도구와 브러시 등부터 시작하여 컨셉 메이크업까지 차근차근 설명하고 있다. 평소에 클렌징 크림과 클렌징 오일을 섞어서 사용하고 있었는데, 클렌징 오일이 트러블성 피부만 아니라면 일반적으로 가장 추천하는 제품이라는 것도 처음 알았다.

(개인적으로 클렌징 제품에 정착하지 못하고 이런저런 클렌징 오일을 써 보다가 최근에 DHC클렌징 오일의 상품평이 좋아서 처음으로 구매하여 써보게 되었는데 그 동안 써 왔던 클렌징 오일보다 훨씬 피부에 잘 맞아서 놀랐다. 진짜 올리브유가 많이 들어갔다고 하는데, 피부에 발라보고 세안을 하고나면 확실히 느낌이 다르다. 혹시 클렌징 유목민이고 한번도 DHC클렌징 오일을 써 본적이 없다면, 시도해보는 것을 추천한다.-뷰티블로거도 아니고 광고 아닙니다, 제 돈 주고 사서 써 봤어요.)


메이크업 브러시를 종류별로 언제 어떻게 사용하는지 나와 있어서 좋았는데, 원래는 아이 메이크업 할 때와 볼터치를 할 때만 브러쉬를 쓰고 있었다. 최근에 전문 메이크업을 받아볼 기회가 생기면서 각종 브러쉬 도구에 관심이 생겼는데, 이 책을 참고하여 이번 올리브영 세일 때 여러 종류의 브러쉬를 구매하였다. 그 외에도 급한 아침 메이크업을 위한 스피디한 피부 워밍업 방법, 윤기 나는 피부 표현을 할 때 쓰는 스트로빙 메이크업, 물광 메이크업, 보송한 피부 표현법 등 기초 피부 표현 방법이 종류 별로 나와 있다. 개인적으로 입술선이 희미하고 입술이 얇은 편이라 입술 메이크업이 난관이었는데 입술 선을 예쁘게 그리는 방법도 나와 있어서 참고할 수 있었다.


<Fit my face 23가지 컨셉 메이크업 북>에 나오는 메이크업 종류는 코랄 빛 여배우 메이크업, 아이돌 메이크업, 가을 메이크업, 핑크 메이크업, 여성스러운 느낌의 붉은 음영 메이크업, 청순가련 메이크업, 상견례 메이크업, 섹시 화보 메이크업, 비글미 메이크업 등등이다. 사실 우리가 시도해 보고싶은 메이크업 컨셉의 대부분이 나와 있다.


 


모든 메이크업 컨셉은 한 페이지를 차지하는 커다란 메이크업 완성 사진과 함께, 기초부터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차근차근 순서대로 나와 있다. 색조는 어떤 느낌, 어떤 발색이 나는 것들을 써야하는지 명확하게 하기 위해 색깔이 따로 나와 있다. 가장 관심있게 본 것은 현재 당장이라도 쓸수 있는 "분위기 있는 가을 메이크업"이다. 단풍 물을 들인 듯 전체적으로 핑크핑크한 느낌으로 예쁘고 어딘가 고혹적인 느낌을 준다. 아이라인보다는 섀도 음영에 집중한 아이 메이크업이 특징이고 속눈썹을 풍성하게 표현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개인적으론 립 색도 아이메이크업과 굉장히 잘 어울려서 어떤 제품을 썼는지 궁금했는데 그 부분은 나와 있지 않았다. 어떤 제품을 어떻게 쓰는지 구체적인 명칭이 있으면 더욱 좋을 것 같은데, 아마 책에다 제품 명칭을 쓰려면 제약이 있지 않나 싶다.


당장 이 모든 메이크업 컨셉이 필요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책과 유튜브를 참고하여 하나씩 시도해볼까 한다. 아마 가장 먼저 해 보는 화장은 역시 "분위기 있는 가을 메이크업"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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