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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제표 쉽게 읽기 - 작성은 어려워도 읽기는 쉬운
이창희 지음 / 삼일인포마인 / 2018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리뷰]재무제표 쉽게 읽기-제무재표 쉽게 이해하고 해석하는 방법
일반 사람들이 '재무제표' 읽는 법을 알아서 뭐 하냐고 여기기 쉽겠지만 재무제표를 알면 생각보다 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 우선, 차근차근 모은 월급으로만 살기에는 팍팍한 현실에서 많은 사람들이 다른 투자법을 찾게 되는데 그 중 가장 먼저 손 대는 것이 '주식'이다. 그러나 이 주식도 재무제표를 읽고 자료를 해석하지 못한 채 다른 사람들을 좇아 무작정 투자하게 된다면 돈을 잃게 되는 것은 순식간이다. 또한 그런 투자 방식은 투자자에게도 투자 받는 회사에게도, 더 나아가 우리나라 전체 경제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 그러나 재무제표를 읽을 수 있다면 그 회사의 손익이 어떻게 되는지, 이 회사의 현 경제 상황과 투자 상황을 고려해볼 때 앞으로의 주가와 배당금은 어떻게 될지 예측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 책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회계를 어려워하는 이유가 회계정보를 생성하고 작성하는 부분이 어렵고 난해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회계정보를 이용하는 사람이 작성된 정보를 이해하고 해석하는 데에만 집중한다면 보통 사람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회사의 사업 보고서와 재무제표를 보면 회사가 속한 산업의 업황은 물론이고 주요 제품, 원재료, 주요 설비 등 회사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파악할 수 있다.
모든 기업은 일정 규모 이상이 되면 회계기간에 대하여(일반적으로 1년이다) 재무제표를 작성하고 의무적으로 공개하게 되어있다. 주식을 상장한 회사들은 모두 이 의무를 지고 있어서 전자공시시스템, 증권사 포털사이트, 기업 홈페이지 등에서 원하는 기업의 재무제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 책은 다양한 독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인지 어떻게 재무제표를 온라인에서 찾을 수 있는지부터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등을 컴퓨터 화면을 캡쳐하여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또한 사업보고서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서도 나와 있어 사업보고서를 통해 수출 위주 기업인지 내수 기업인지, 경기 민감 사업인지 변동을 덜 타는 사업인지 등을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그 외에도 재무제표의 종류와 그 종류에 따라 알려주는 정보들, 재무 상태표에 나오는 자산, 부채, 자본의 의미와 이를 해석하는 방법, 감사 보고서와 감사 의견의 종류, 자산의 종류와 매출채권 관리, 기업 성장의 도구가 되는 비유동자산 파악하는 방법 등이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이렇게 쉽고 자세히 설명하는 재무제표 책은 오랜만에 본다. 최근 재무제표의 필요성을 느낀 사람들이 많아져서 그런지 다양한 재무제표 해석 책이 나오는데, 경제나 회계에 대해 문외한인 사람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저술한 노력이 곳곳에서 보인다. 정말 제목처럼 재무제표를 쉽게 읽어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