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일본어 무작정 따라하기 (김웅현) - 말이 통하면 여행의 품격이 달라진다! 무작정 따라하기 일본어
김웅현 지음 / 길벗이지톡 / 2017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리뷰]여행 일본어 무작정 따라하기-일본 여행시 필요한 필수회화 익히기!


 


일본 여행을 몇 번 다녀보니 어느 정도 일본어를 배울 필요성을 느꼈다. 우선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일본여행 필수 단어나 경로 등을 알면 좋고 신발이나 옷 등을 살 때에도 본인의 사이즈와 물건을 살 때 필요한 회화 등을 알아두는 것이 편하다. 소매점같은 경우 점원이 영어를 할 수 있는 경우보다 아닌 경우가 훨씬 많았고 소도시로 갈 수록 영어를 할 수 없는 직원이 많았다. 또한 렌트카를 이용할 경우 관련 서류 작성 등에 필요한 일본어를 할 수 있는 게 좋았고(케바케이겠지만 내가 이용한 렌트카 업체 직원은 영어를 못했다), 우리나라와 다른 교통법규를 알아두고 일본어 교통 표지판 정도는 읽는 것이 좋다.(그리고 차를 운전할 때는 왼쪽 기준이라는 것을 반드시 기억하는 게 좋다. 여차하면 역주행을 하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를 수 있다.) 의외로 식당을 이용할 때에는 일본어를 잘 알지 못해도 괜찮았는데 대부분의 메뉴판이 한, 영, 중국어 표기가 되어 있거나 메뉴그림이 있어 참고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길벗 이지톡에서 나온 <무작정 따라하기>시리즈들은 여행책, 그리고 외국어 학습자에게 굉장히 유명하다. 특히 외국어 학습서로는 무작정 따라하기 일본어 시리즈가 가장 유명한 것 같다. 처음 일본어를 배우고자 초보자를 위한 학습서에 대한 글을 많이 찾아다녔는데 그 중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책이 <일본어 무작정 따라하기>였고 바로 구매를 하였다.



 

<여행 일본어 무작정 따라하기> 역시 유명한데, 재미있는 것이 출국 전에 가볍게 읽는 1권과 더 꼼꼼하게 보는 2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1권은 출입국 수속가이드부터 세관 신고서 작성하는 방법, 길을 찾거나 관광지를 찾을 때 유용한 애플리케이션까지 나와 있는데 이건 그다지 유용한 정보는 아니다. 세관 신고서야 비행기 몇 번 타 본 사람들은 많이 해 봤을 거고 혹시 모른다 해도 금방 알아서 작성할 수 있다. 그리고 해외여행을 할 때 '구글 맵'이 유용하다는 것은 많은 여행자들이 알고 있다. 본격적으로 여행시 필요한 일본어는 파트2의 생존표현과 숫자 읽기, 날짜와 시간 읽기, 옷과 신발 사이즈 읽기이다. 특히 일본에서 옷과 신발 등을 이것저것 구매할 계획이 있다면 일본의 옷 사이즈 표기와 신발사이즈를 읽는 방법과 쇼핑 관련하여 물어보고 싶은 표현들을 좀 알아두고 가는 것이 좋다. 책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일본에서 속옷을 구매할 계획이 있는 여성이라면 역시 일본의 속옷 사이즈 표기법도 알아가는 것이 좋다. 경험상 소매점 직원들은 영어를 잘 알아듣지 못했다.


기내나 공항에서는 여기저기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일본어를 잘 하지 못해도 별 문제가 없었지만 교통핵심단어는 알아두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 시골의 역이나 버스 정류장에는 번역이 안 된 경우가 있었고 자동판매기에서도 경로나 목적지가 일본어나 한자만 표기된 경우가 있었다. 한자를 좀 읽으면 수월하긴 하지만 한자를 전혀 알지 못하는데 외진 지역으로 여행을 간다면 알아두는 것이 좋다.


책 1권에서는 핵심 단어와 핵심문장 위주로 되어 있는데 모든 페이지를 완벽히 외우는 것보다는 본인이 원하는 여행에 맞춰 취사선택해도 된다고 생각했다.

 

책 2권은 또한 1권처럼 여행할 때 필요한 문장이 있었는데 조금 다른 것은 문법적인 요소가 추가되고 좀 더 어렵고 긴 문장들이 많았다. 재미있는 것은 실제 상황에 맞춰 '현지에서 듣는 말'에 따라 '내가 할 수 있는 말'이 나온 대화 형식의 일본어 회화가 나와 있다는 것이다. 참고로 호텔에서는 거의 대부분 기본 영어가 통하지만, 식당 예약 등의 표현은 일본어로 알아두는 게 유용할 때도 있다. 경험해 보니 일본은 예약 문화가 굉장히 발달해 있어서 조금 유명하고 고급스러운 음식점들은 대부분 예약제로 이루어지는 것 같았는데, 사이트를 통해 예약하지 않고 전화로 예약하고자 할 경우(또는 취소된 예약자리를 물어볼 수도 있고, 얼마든지 다양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종업원이 영어를 잘 알아듣지 못하면 예약 과정이 좀 고달프다. (하지만 호텔 투숙중이라면 호텔 직원 찬스를 쓸 수 있다.)


여행 일본어는 필수가 아니지만 본인이 관심있는 분야에 대해 '일본어 회화'를 익히고 간다면 좀 더 본인이 원하는 방식으로 알찬 여행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상대가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할 경우 내가 원하는 것을 정확히 요구하지 못하고 대충 얼버무리게 되는 상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여행 일본어 무작정 따라하기로 더 즐거운 여행을 계획해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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