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앤틱 & 빈티지 마켓 여행 - 나 홀로 즐기는 7일간의 보물찾기
박윤호 지음 / 렛츠북 / 2018년 6월
평점 :
품절


남들이 다 하는 천편 일률적인 여행은 No! 

나만의 특별한 여행이 좋아!

 

<런던 앤틱&빈티지 마켓 여행>은 한국 사람들도 이제 다양한 목적으로 다양한 방법으로 여행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느끼게 해 주었다. 이 책의 저자는 국비 유학시험에 합격하여 해외에서 살던 중 유럽 앤틱의 매력에 푹 빠져 희귀한 종과 티스푼, 한국 역사 문화 관련 자료를 수집하는 컬렉터 박윤호씨다.


 

 

 

저자가 런던 마켓에서 영국의 도자기, 그림, 장식품 등의 앤틱 제품이나 빈티지 제품을 벼룩시작에서 저렴하게 구입했다는 것을 알게 된 주변인들이 자세한 정보를 제공해달라고 요청했고, 이런 정보에 목마른 욕구를 가진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된 저자가 이렇게 알찬 정보가 담긴 책을 출판하게 된 것!


잠시, 뜬금없지만 저자의 지인님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자 한다.

누군지는 모르지만 저자의 지인님들 감사합니다. 덕분에 제가 이 책을 보고 영국 런던 여행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ㅎㅎㅎ

저는 이 책을 샅샅이 읽고, 영국 벼룩시장에서 두 눈 크게 떠서 반드시 득템해 오겠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런던의 포토벨로 앤틱 마켓이 어마어마하다는 소식을 듣고 꼭 들르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런던 앤틱 & 빈티지 마켓 여행>에서는 무려 요일 별로 런던 앤틱 마켓 집중 여행 일정을 알려주었다. 당연히 각 앤틱 마켓의 개장 요일과 오픈 시간, 클로즈 시간은 물론이고 수집품을 사려는 사람들이 가면 좋은 시간대까지 있었다. 이런 보물같은 책을 알게 되다니, 정말 마른 땅에서 우물을 찾는 기분이었다.


대영 박물관에 전 세계의 온갖 귀중한 유물이 많이 모여 있다는 사실은 다들 알 것이다. 영국이 산업 혁명을 일으키고 세계 1, 2차 대전에서 모두 승리한 덕분인지 이 나라 저 나라에서 모은 보물들이 많다. 그런데 대영 박물관 뿐 아니라 영국의 벼룩시장에도 동양의 귀중한 수집품들을 구할 수 있다니, 정말 놀랍지 않으면서 놀랍다. 우리나라 기생들의 사진집이라든가 대한제국의 국기가 그려진 담배갑이라든가 영국에서 구하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던 상품들도 있었다.

 

저자가 세운 여행 계획은 앤틱 마켓 둘러보기로 시작해서 그 근방의 문화, 예술 관광지를 둘러보는 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선 첫 번째 목적이 앤틱 마켓에서 수집품을 사는 거다 보니 출국 전 준비 방법, 여행 루틴, 숙소 모두 앤틱 마켓 중심으로 맞춰져 있다. 하지만 앤틱 마켓이 주 목적이 아닌 여행자들도 이 여행 루트를 참고하면 가고 싶은 관광지를 가면서 앤틱 마켓에서 멋진 물건을 득템할 수 있는 일정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주로 보고 싶었던 마켓은 포토벨로 앤틱 마켓이었는데, 역시 영국 최대의 앤틱 시장 중 하나라 그런지 저자도 후한 평가를 내렸다. 게다가 여행 팁 중 앤틱 마켓에서는 뽁뽁이 등 파손 상품을 감싸는 포장재를 주지 않으므로 한국에서 미리 챙겨가라는 것과 고액권이 아닌 소액권을 주로 챙겨가라는 언급이 있었는데 앤틱 마켓에서 티팟 세트를 노리고 있는 나에게는 정말 소중한 조언이었다.

 

책을 보다 보면 군데군데 저자가 수집한 유럽 국가들의 실버벨, 그리고 한국 역사와 관련된 골동품들의 사진을 볼 수 있었는데 실버벨에 전혀 문외한인 나에게도 아름답게 보이는 물건들이 상당히 많았다. 또한 앤틱 마켓에서 흥정하는 법, 운동장에서 열리는 일반인들이 물건을 판매하는 곳에 대한 소개 등 영국 마켓에 대해 꿰뚫고 있지 않으면 알기 힘든 조언들이 여기저기 있어서 혹시 놓치는 정보가 있을까 책을 샅샅이 훑었다.


내가 영국에서 사고 싶은 것들은 영국에서 마든 티팟 세트(티팟 세트를 고르는 팁도 있어서 좋았다)와 Fairy Tales관련 책들인데 굳이 새 상품을 사기보다는 앤틱 마켓을 돌아다니면서 득템을 해야겠다는 확신을 얻었다. ㅎㅎ 과연 내 손에 들어올 물건들이 있을까? 여행은 아직 한참 남았는데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책을 읽으면서 쪼끔 아쉬웠던 것은 책의 크기에 맞추다 보니 사진 비율이 안 맞는 것들이 꽤 보였다는 점, 하지만 영국 정보통이 없는 한국 사람들이 얻기 힘든 앤틱 마켓 정보들이 가득 있었다는 점이 그 단점들을 상쇄하고 남았다. 무언가 목표물이 있어 영국의 앤틱 마켓을 돌아다닐 사람들은 이 책을 꼭 참고하라고 말하고 싶다. 열심히 영국 마켓을 돌아다니며 저자처럼 만족스러운 나만의 보물을 획득해서 가져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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