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신을 만난다는 것은 신이 난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신이 난다면 진짜 신을 만난 것입니다.
신이 난다는 것이 곧 신을 만난다는 것입니다. - P168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그래서 "있으라"하신 것입니다.
세상을 있으라 하셨고,
우리를 있으라 하신 것이며,
"있으니 좋다"고 하시는 것입니다.
"네가 그렇게 있는 것이 나는 참 좋다"고 하시는 것입니다. - P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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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경이의 눈으로 보는 것,
볼 줄 아는 것,
이것이야말로 철학의 정신과 예술의 혼,
시의 마음과 종교의 영성이 만나는 지점이고,
그것들 모두가 흘러나오는 원천입니다. - P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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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색하고 불편하지만 성교육을 시작합니다 - 자녀가 건강하고 행복한 인간으로 성장하기 위해 꼭 필요한 ‘포괄적 성교육’
류다영 지음 / 모모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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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키우면서 가장 곤혹스러운 것이 성교육입니다. 다른 부분들이야 당당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데, 성교육은 왠지 자신이 없습니다. 가정에서 부모님께 교육받은 적이 없으니, 어떻게 이야기를 해줄지 모르겠습니다. 설령 마음을 먹더라도 어떤 분위기에서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갈피가 잡히지 않습니다.


하지만 미디어의 발달로 인해 아이들과 외부로의 접촉은 더욱 활발합니다. 좋은 것, 유익한 것, 밝은 것을 주고 싶은데, 생각만큼 쉽지가 않습니다. 안전을 위해 제한하자니 다양한 경로를 통해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차라리 자유롭게 무엇이든 경험시켜주자니 그릇된 정보가 참으로 많습니다. 참으로 난감합니다.


자녀들에게 꼭 필요하지만, 여러 장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필요한 책이 나왔습니다. 이 책 『어색하고 불편하지만, 성교육을 시작합니다』는 유아로부터 청소년에 이르기까지의 폭넓은 대상을 다루고 있습니다. 또한 피상적이고 비현실적인 성교육이 아닌,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성교육을 다룹니다.


이 책의 저자인 류다영 한국청소년 연구소 대표는 20년 차 양육 전문가입니다. 오랜 시간 성교육과 성평등교육 전문 강사로 활동하며, 성이라는 주제로 많은 사람을 만났습니다. 계층이나 연령과 상관없이 이런저런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깨달음을 이 책으로 옮겼습니다.


저자는 성교육을 관계와 가치로 접근합니다. '포괄적 성교육'은 성을 성관계, 성행위에 관한 교육으로 국한시키지 않습니다. '포괄적 성교육'은 삶 전체로 확장해 성과 관련한 모든 경험을 포괄하는 교육을 말합니다. 따라서 성교육은 몸과 마음, 전인격에 관한 교육이자, 사회적 측면까지도 포함하는 광범위한 교육입니다.


이렇게 성에 대한 확장된 시선은 성교육을 좀 더 용이하게 만들어줍니다. 삶의 전반적인 내용으로 접점을 만들어가니, 상황에 따른 폭넓고 다양한 접근이 가능합니다. 이제 부모들은 아이의 성장에 맞추어 일상적으로 교육을 할 수 있습니다. 아주 작은 것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자녀들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양육자입니다. 교육기관이나 전문가의 도움도 있어야 하지만, 결국 가정에서 이뤄지는 일상에서의 교육이 아주 중요합니다. 여전히 어색하고 불편합니다. 그럼에도 이 책을 통해 자녀들을 향한 사랑의 마음이 기반이 된 유쾌하고도 진지한 교육에 대한 용기를 얻게 됩니다.



*이 리뷰는 모모북스(@momo_books__)으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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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교육은 성교육 대상자와 조금 더 친밀한 대상, 즉 말이 잘 통하는 사람이 하면 된다. 그 사람이 이성 양육자든 동성 양육자든 상관없다. 말이 잘 통한다는 건 아이의 마음을 읽고 공감하는 면이 크다는 의미다. - P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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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에 대한 철저한 이해 없이 기독교 교리를 이해할 수 없다. 기독교 교리가 어떻게 역사적으로 형성되었는지도 이해할 수 없으며, 현재 기독교 교리가 주장하는 진리에 관해 고유하고 정당한 판단도 가질 수 없다. 역사비평적 성서주석으로부터 조직신학으로 이행하는 것은 철학적으로 형성된 의식 없이 올바르게 -자립적 판단형성을 향한 이행이라는 의미에서- 수행될 수 없다. 이때 중요한 것은 이런 철학 혹은 저런 철학의 견해를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신학적 개념형성과 철학적 개념형성의 역사에 대한 탐구를 통해서 생기는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것이다. - P13

우리 시대의 평균적인 기독교 설교의 안타까운 상황은 특히 조직신학의 과제들과 씨름하는 것을 꺼리는 태도에 기인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런 조직신학의 과제들과 의미 있게 씨름하려면 바로 철학적 문제 지평에 대한 충분한 숙지가 또한 필요하다. 조직적·신학적 판단형성이 이 철학적 문제 지평 안에서 실행되기 때문이다. 성서주석, 철학, 교리사 그리고 신학사의 지식들이 결합되고 난 후에 우리는 비로소 기독교 교리의 문제들에서 논증하고 판단하는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다. - P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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