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쓰는 마음
김미영 지음 / 클래식북스(클북)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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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강한 문장보다 마음에 오래 남는 책을 찾습니다. 김미영의 『다시 쓰는 마음』은 그런 책입니다. 읽는 내내 무언가를 증명하려 하지 않습니다. 그보다 한 사람의 삶을 함께 바라보게 합니다.


이 책에는 평범한 하루와 평범한 사람들이 이어집니다. 그런데 그 평범함이 이상할 만큼 오래 남습니다. 일상은 이렇게도 따뜻할 수 있구나,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무엇보다 사람을 대하는 저자의 태도가 좋았습니다. 쉽게 판단하지 않고, 먼저 내어주며, 작은 일도 소홀히 여기지 않습니다. 섬김과 베풂, 환대가 거창한 말이 아니라 삶의 습관처럼 자연스럽게 스며 있습니다.


읽는 동안 여러 번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사람은 좋은 글을 쓰는 사람이기 전에, 좋은 사람으로 살아가려고 애쓰는 사람이구나.’ 그래서인지 문장보다 사람의 온기가 더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이 책은 감동을 만들어내려 애쓰지 않습니다. 대신, 읽는 사람을 편안하게 맞아 줍니다. 누군가의 집에서 따뜻한 식사를 대접받는 느낌입니다. 오랜만에 마음이 한결 부드러워지는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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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있어 글쓰기란 당연히 혼란을 가지고 노는 작업 중 하나이다. 혼란을 가지고 논다고 생각하다가 혼란에게 잡아먹히는 작업이기도 하다. 이런 작업에서 성공과 실패는 큰 의미가 없다. 실낱같은 웃음과 시시한 이해가 가끔씩 배어 나온다면 말이다. - P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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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은 개인의 구원을 넘어, 세상의 회복과 공동체적 삶을 포괄하는 하나님 나라의 소식임을 확인했습니다. 삼위일체 하나님 안에서 우리는 관계와 사랑의 본을 보았고, 교회는 그 하나님 나라를 이 땅에서 미리 살아내는 공동체임을 살펴보았습니다. 특히 몰트만의 교회론은 고난받는 이들과 연대하며, 희망을 향해 나아가는 교회의 새로운 삶을 제시해 주었습니다. - P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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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 아이디어는 생각의 시작이 중요하다. 모두가 맞다고 생각하는 세상의 논리에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 보는 것이야말로 새로운 아이디어의 시작이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서는 이것 자체가 쉽지 않다. 뭔가 새로운 것을 생각하기도 전에, 누가 한 말을 인용하고, 남의 것을 내 것마냥 복사하고, 때로는 내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내 것처럼 세상에 내놓기도 한다. - P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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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나보다 잘난 놈은 없다. 그리고 나보다 못난 놈도 없다. 우리는 각자 한 명 한 명 그대로 아름다운 존재다. 그 아름다운 각자의 존재를 찾는 방법으로 ‘기록‘이 가장 확실하다는 게 내 생각이다. - P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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