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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의 기쁨과 슬픔 - 장류진 소설집
장류진 지음 / 창비 / 2019년 10월
평점 :
이 땅에서 살다 보면
왠지 모를 퍽퍽함을 느낀다.
사람 사는 곳 어디나 비슷하겠지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독특한 문화를 느낀다.
보이지 않는 그 무언가를 포착하고
이야기와 언어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이 작가의 힘 이리라.
장류진 작가는 시대를 명쾌하게 읽고 해석하여
그것을 섬세하고 유쾌하게 그려낸다.
20-30대의 아픔과 고민을 녹여내어
공감과 배려의 언어로 표현한다.
이 책은 8편의 단편소설이 실린 소설집.
다른 주제이지만 저자 특유의 힘을 느낄 수 있다.
함께 울고 웃다 보면
어느새 이야기의 결말이다.
지금 여기를 살아가면서
혹여나 길을 잃지 않았나 되돌아볼 수 있고.
혼자만의 염려와 두려움 인양 끙끙 앓다
모두의 고민임을 알고 응원받게 되는 소설들.
그렇게 우리는 또 하루를 살아가고
어느새 반짝이는 이야기가 되어 또다시 한 걸음 내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