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영국 신학자들과의 대담 M어게인
이승구 지음 / 알맹e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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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남에 따라 많은 것들이 변한다.

신학 사조도 여러 면에서 달라졌다.


오랜 시간을 톺아보며 변화의 과정을 분석하는 것도 유익하지만,

한 시대의 다양한 면모를 촘촘하게 파악하는 것도 필수적이다.


31세의 젊은 신학도였던 저자는

영국 전역에서 신학자들과 대담하고, 그것을 편집하여 책으로 출간하였다.


'1990년대', '영국'이라는 시간과 공간의 제한은 있지만,

넓은 스펙트럼의 다양한 신학자들을 간접적으로 두루 만날 수 있다.


우리는 대담자를 통해 복음주의자와 바르트주의 신학자,

과격한 중도파 신학자, 과정 신학자와 여성신학자, 급진 신학자를 대한다.


다소 생소한 학자들도 있지만 우리에게 낯익은 분들도 꽤 많다. 맥그래스(Alister McGrat)나,

보컴(Richard Bauckham), 티슬턴(Anthony C. Thiselton), 코클리(Sarah Coakley)와 같이.


이들을 통해 우리는 다시금 바르트(Karl Barth)와 몰트만(Jürgen Moltmann),

판넨베르크(Wolfhart Pannenberg)와 틸리히(Paul Johannes Tillich) 등을 만난다.


1990년 당시 영국 신학자들의 신학은 어떻게 형성되었으며,

그들은 어떤 질문을 던지는가? 그들이 보는 현대 신학은 어떠한가?


이왕 알아가는 상황에서 조금 더 객관적이고 포용적으로 질문이 되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30여 년 전에 큰 수고를 마다하지 않은 대담자의 노고가 느껴지는 책이다.


더불어 한국교회와 신학도들에게 던지는 신학자들의 날카로운 조언은

지금의 교회와 신학도들도 되새겨야 할 적실한 가르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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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moo 2023-10-23 09: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한국에 신학도가 있었나요?? 흠...

모찌모찌 2023-10-23 14:21   좋아요 0 | URL
매장마다 마지막 질문이 한국교회와 신학도들에게 당부하는 말이더라고요 ㅎ 신학하는 모든 사람이 다 신학도 아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