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는 시간 낭비다. 그러나 참으로 고귀한 시간 낭비다. 예배는 우리를 그 가운데 우주의 왕이신 하나님의 고귀한 광휘에 빠져들게 하기 때문이다. 예배는 하나님의 임재를 다른 사람과 함께 누릴 수 있게 하는 기회, 우리의 시간에서 벗어나 하나님 나라의 영원한 목적에 들어가게 하는 기회이다. 그 결과 우리는 변화된다. 그러나 우리의 변화는 우리가 하는 어떤 일 때문이 아니다. 우리가 집중하고 복종하는 대상인 하나님ㄴ께서 자신을 계시하심으로써 우리를 변화시키는 것이다. - P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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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는 기독교인이 드리고 싶으면 드리고, 드리기 싫으면 드리지 않아도 되는 선택사항이 아닙니다. 자기 마음대로 드리는 종교 활동도 아닙니다. 예배는 기독교인의 기본적인 자세이며, (기독교인들은 주장하기를) 실제로는 참 인간의 자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배"(worship)라는 단어는 ‘가치 있는 것‘(worth-ship)이라는 말에서 유래했습니다. 이 단어가 의미하는 바는 ‘하나님께 그분이 받으시기에 합당한 모든 것을 드린다‘는 것입니다. - P8

예배는 겸손함과 기쁨입니다. 예배는 모든 것을 잊고 하나님께 몰두하는 것입니다. 예배는 자신의 진리가 아닌 하나님의 진리를 찬양하는 것입니다. 진정한 예배는 겉치레가 아니며 소란한 난장판도 아닙니다. 진정한 예배는 강요에 의한 것이 아니며, 내키지 않는 마음으로 드려지지 않으며, 계속해서 시계를 보는 것이 아니며, 옆 자리에 앉은 사람이 무엇을 하는지 궁금해 하는 것이 아닙니다. 진정한 예배는 하나님께 열려있고, 하나님을 경외하며, 하나님을 기다리며, 어둠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 P21

사람들로 하여금 경배하게 하며, 사람들을 치료해주는 것, 그것이 바로 십자가입니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의 작품입니다. 십자가는 그 지저분한 작업을 하도록 하나님께서 다른 사람을 보내신 것이 아니라, 그분이 직접 오셨고 직접 그 일을 행하셨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십자가는 그 하나님이 우리 가운데서 사셨고 우리와 같은 죽음을 맞았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십자가는 그 하나님이 우리에게 그가 하셨던 것과 같은 소명을 맡기셨다고 말합니다. - P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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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이 증언하는 천국 혹은 하늘은 저 푸른 하늘이나 죽음 이후의 삶과는 무관하다. 성서에서 언급되는 횟수가 어림잡아도 675번인데도 불구하고, 천국을 물리적 하늘이나 사후 세계로 환원해 해석할 수 있는 경우는 거의 없다. - P26

복음, "좋은 소식"εὐαγγέλιον이라는 맥락에서 울려 퍼지는 천국은 우리가 가는 장소가 아니라 우리에게 오는 무언가, 죽고 나서 가는 내세가 아니라 지금 그리고 이곳에서 누리는 생명에 관한 무언가다. 그리고 무시간적인 정적인 상태가 아니라, 때에 따라 발생하는 역동적인 사건이다. - P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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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구원하는 일은 공동체 안에서부터, 공동체를 통해 이루어진다. 이보다 더 중요한 일은 세상에 없다. - P11

나의 구원에는 여러분이, 여러분의 구원에는 내가 필요하다. 우리 모두 공동체 속에서 함께 존재해야 한다. 우리는 서로를 필요로 한다. - P11

공동체라는 말을 의미 있게 사용하려면 다음과 같은 집단에 한정해서 써야 한다. 서로 정직하게 소통하는 법을 배운 개인들, 차가운 가면의 이면으로 뚫고 들어가 깊은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개인들, ‘함께 기뻐하고 함께 슬퍼하며’ ‘서로 반기고 다른 사람의 입장을 내 것으로 받아들이기’로 약속한 개인들의 집단 말이다. - P74

공동체는 모든 것을 포용하고 마땅히 그래야 한다. 공동체의 가장 큰 적은 배타성이다. 가난하다거나 회의적이라거나 이혼을 했다거나 죄인이라거나 인종이 다르다거나 국적이 다르다는 이유로 타인을 받아들이지 않는 집단은 공동체가 아니라 공동체에 적대적인 방어요새 같은 파벌에 불과하다. - P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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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 없으신 메시아의 절대적 주권은 동시에 지상의 죄 있는 사람의 모든 절대적 주권을 직접적으로 부정하고 도전합니다! 그리고 이 주권은 삶을 각자 자신의 주권을 갖는 고유한 영역으로 나눔으로써 그렇게 합니다. - P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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