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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통한 자들을 위한 정치학 - 왜 민주주의에서 마음이 중요한가
파커 J. 파머 지음, 김찬호 옮김 / 글항아리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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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적이며 휘발성이 강한 뉴스들이 

우리의 신경을 곤두서게 만든다.



진중하고 겸손하며 사려 깊으면서도

객관적이고 냉철하며 깊은 담론이 필요하다.



효율성이 최고의 가치인 듯 보이지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진정성과 충실함이다.



『가르칠 수 있는 용기』와 『삶이 내게 말을 걸어올 때』의

저자 파커 J. 파머(Parker J. Palmer).



그의 저작들은 번뜩이는 통찰과 함께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구체성과 섬세함이 돋보인다. 



교육과 의료, 종교, 사회 등의 많은 영역에서

마음과 소통의 중요성을 주장한 저자.



정치 영역 또한 

마음의 습관이 매우 중요함을 저자는 강조한다.



그는 한국어판 서문에서 

민주주의의 근간은 "마음의 습관"임을 역설한다(17). 



창조적으로 긴장을 끌어안음으로 인하여

갈등은 분열이 아니라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는 민주주의의 엔진이 된다.



정치는 정치가들이나 지식인들의 담론이 아니다.

우리 삶의 역동성과 잇대어 있는 가시적 현장이다.



이 책을 통해 민주주의의 토대와 원래의 가치, 작동 원리를 살펴봄으로

지금 현재 우리가 잃어버리고 잊어버린 것이 무엇인지를 고찰할 수 있다. 



우리는 좋은 정보와 최대한의 합리성을 가져야 함과 동시에

인간의 마음을 교육해야 한다.



실제의 정치는 온갖 음해들이 난무하고 

자신들의 의견만이 옳다는 고압적인 태도가 만연하다.



낮은 자세와 겸손한 마음으로

상대방의 마음을 토닥이고 품어내는 참된 민주주의로의 회복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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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무기력을 되풀이하는가 - 에리히 프롬 진짜 삶을 말하다
에리히 프롬 지음, 라이너 풍크 엮음, 장혜경 옮김 / 나무생각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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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목소리가 닿지 않을 때,

나의 행동이 효과가 없을 때 무력감을 느낀다. 



개인적으로 엄청난 용기의 도전이지만

정작 바뀌어야 할 구조는 철옹성 같다.



의사결정을 하는 사람들과 조직구조는

점점 더 사람들을 소외시키는 방향으로 변한다.



사회심리학자이자 정신분석학자인 에리히 프롬(Erich Fromm).

90여 년 전 그의 통찰은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



이 책은 프롬의 강연록과 논문, 저서의 글을

그의 마지막 조교인 라이너 풍크(Reiner Funk)가 엮은 것이다.



에리히 프롬은 정신분석학을 사회 분석에 사용하여,

인간의 내면과 사회 구조를 유기적으로 연결시킨다.



우리는 어떻게 무기력을 해결할 수 있는가?

우리는 어떻게 참된 존재로 살아갈 수 있는가?



프롬은 인생의 궁극적 질문들에 정직하게 다가가고,

예리하게 분석하여 냉철하게 해답을 제시한다.



보다 거시적인 관점에서 

일상과 내면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을 바라보는 것이 필요하다. 



이미 우리 안에 내재된 가능성을 인식하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한 방법을 이 책을 통해 발견할 수 있게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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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러티브 뉴스
셰릴 앳키슨 지음, 서경의 옮김 / 미래지향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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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한 사건을 바라보더라도

다양한 시각이 존재한다.



객관적 데이터를 받아들일 때도 

각자의 관점에 따라 해석은 천차만별이다.



대중은 한 사건이 전달될 때

이미 해석의 과정을 통과한 뉴스를 접한다.



그렇기에 언론은 최대한 객관적이며 공정하고

섬세하게 사건과 사고를 다루어야만한다.



하지만 우리가 접하게 되는 뉴스는

검증되지 않은 자극적 정보들이 넘쳐난다.



눈길을 끄는 헤드라인으로 이미 마음을 빼앗긴 대중은

이후에 수정된 기사에 관심이 없다.



40년 경력의 언론인 셰릴 앳키슨(Sharyl Attkisson).

그는 탐사보도로 미국 최대 방송 시상식인 에미상을 5회 수상했다. 



저자는 내러티브와 진실을 비교하며,

미디어가 어떻게 뉴스를 설계하고 만들어내는지를 설명한다.



여기서의 '내러티브'란 "힘 있는 자들이 자신의 견해를 규정하고 

제한하기 위해 들려주고자 하는 스토리 라인"이다.



앳키슨은 과감하고 신랄하게 비난한다.

진실과 내러티브가 맞부딪힐 때 언론은 진실을 버린다.



언론은 자신들의 사상적인 신념에 맞추어

특정한 관점으로 재해석한 내러티브를 지속적으로 방송한다.



저자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여러 언론이 어떻게 사건을 편집하고 보도했는지를 상세하게 드러낸다.



국제관계의 악화와 선거로 인한 혼란.. 

언론은 자신들의 관점으로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목소리를 낸다.



앞으로 대중은 더욱 섬세하게 사건을 바라보며,

객관적이고 다층적으로 사건을 분석하고 해석해야만 한다.



*이 리뷰는 미래지향(@miraejihyang_book)으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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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한 삶
김경일 지음 / 진성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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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하다.

신경은 곤두선다.



코로나로 인한 펜데믹은

서로를 향한 장벽을 더욱 키운듯하다.



마음껏 대화한지도

신나게 웃어본 기억도 오래다.



다시 돌아오지 않을 시대를 살아가지만

이전의 생활 패턴에 익숙해있다.



이 책은 이러한 시대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한다.



인지심리학자인 김경일 교수는

이 책을 통해 코로나 이후의 삶을 예측한다.



특히 우리 사회의 면면을 깊이 고찰할 수 있기에

매우 적실하고 구체적이다.



많은 것들이 그럴듯한 모습으로 행복을 외치고 

그것을 자신들이 줄 수 있다며 소리친다. 



행복은 다른 무엇이 아니라 

일상의 작은 부분에서부터 시작하는 변화의 에너지다.



이 책은 인지심리학이라는 객관적 연구와 사례를 통해

인간의 뇌가 작동하는 방식을 분석한다.



이를 통해 일상에서 만족과 행복을 찾을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과 통찰을 제시한다.



평범함 가운데 비범함이 있음을

소소함 가운데 위대함이 있음을 깨닫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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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한 보상
신재용 지음 / 홍문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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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공평하다.

어떤 배경도 없는 우리는 자주 소외된다.



최선을 다하고 치열하게 살아가지만,

현실의 벽 앞에 포기하고 싶을 때가 많다.



가진 자가 더 가지는 이 게임에서

승자가 되기는 요원하다.



아니, 패배자가 되지 않기 위해

어쩌면 우리 또한 이 게임의 룰을 따라 살아가고 있는지도.



그렇기에 지금 시대에 강조되는 것은

'공정'이다.



이 책에서는 이 세대가 왜 공정을 말하는지,

공정하기 위한 구체적인 모습은 어떠해야 하는지를 설명한다.



저자인 신재용 교수는 지금 세대에게 

'공정'이란 노력에 대한 정당한 대가라 주장한다. 



끊임없는 경쟁에 노출되어 살아온 지금 세대에게

정당한 대가는 매우 중요한 가치다.



일률적인 판단 기준이 아니라

다양하고도 투명한 평가와 보상의 기준이 중요한 것이다. 



또한 개인의 가치와 성과를 인정하며,

직급이 아니라 역할 중심으로 보상을 다양하게 만들어야 한다. 



새로운 세대는 자신의 가치를 객관적으로 인정받기를 원한다.

기업이나 단체는 이러한 변화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모든 사람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제도는 불가능할 수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은 필수적이다.



각자의 가치를 인정하며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공정하며 투명하고 합리적인 사회를 이 세대는 원하고 있다.



*이 리뷰는 개인(@jinu0358)으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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