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7월에 읽을 책을 이제야 대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독서의 즐거움 - 청소년에서 성인 독자까지 고전 독서를 시작하는 이들을 위한 가장 완벽한 지침서
수잔 와이즈 바우어 지음, 이옥진 옮김 / 민음사 / 2020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많은 사람들이 고전 읽기를 추천한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오랜 시간 여러 사람들에게 읽혀졌다는 것,

그 자체 하나만으로도 

그 책이 가진 힘과 영향력을 알 수 있다.


고전 읽기가 좋은 것은 알겠지만,

'어떤' 책을 '어떻게' 읽어야할지

많은 고민이 된다.


고전을 소개하는 다양한 책이 있지만, 

이 책은 고전을 '어떻게' 읽어야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안내해준다.  


특히 고전을 어떻게 '혼자' 읽을 수 있는지에

많은 관심을 기울인다. 


다양한 장르의 풍부한 도서목록은 

이 책의 묘미다. 

단순히 목록만을 나열한 것이 아니라,

각 책을 요약하고 분석했다. 


그 점에서 이 책은 고전을 독파하고 싶은 독자라면,

필히 구매하여 소장하여야 할 책이다.


각 장르의 역사를 간략하게 정리한 부분도,

이 책이 가진 큰 장점이다. 


역사를 나열하면서 철학적인 흐름을 알 수 있지만,

다소 아쉬움이 있다면,

철학을 따로 다루어주었다면 하는 것이다. 


또 하나의 아쉬움은 

동양 고전은 다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신영복의 강의담론』을 함께 읽는다면,

동서양의 고전을 함께 아우를 수 있을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매우 유용하고, 깊이가 있으며, 쉽고, 친절하다.


고전적인 혼자 공부하기의 목적은 다음과 같다. 사실적인 정보를 머릿 속에 ‘쑤셔 넣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해하는 것이다. 사실을 정신 구조 속에 섞어 넣고 구체화하기 바란다. 내적인 삶에 비추어 사실들의 의미를 성찰해 보자. - P47

이해를 위한 첫 걸음은 읽고 있는 책의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며, 내용을 파악하는 가장 오래되고 신뢰할 만한 방식은 자신의 말로 재서술해 보는 것이다. 내용에 정통하려면 요약해야 한다. - P47

고전을 혼자 공부할 때에는, 사상을 이해하고 평가한 다음 반응을 보여야 한다. 각자의 독서 일기에 독서 내용을 요약하여 기록해야 한다. 독서를 통한 생각들을 이해하는 도구가 바로 이것이다. 사실에 정통하는 것이 고전 교육의 첫 단계다. - P51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리뷰는다온 2020-03-04 13: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꼭 읽어보고 싶은 책이었는데 ....
모찌모찌님의 리뷰를 읽고 바로 책 구매하러갑니다 ^^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모찌모찌 2020-03-04 1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움이 되셨다니 제가 감사합니다^^
 















국외저자의 책을 읽을 때, 우리 나라 인물이나 사건이 나오면 매우 반갑다. 더군다나 그 내용이 긍정적일 때는 뿌듯하고, 자랑스럽기까지하다.^^

이 책은 살림에서 나온 매리언 울프(Maryanne Wolf)의 『책 읽는 뇌』(Proust and the Squid: The Story and Science of the Reading Brain)다.
PART 1 '뇌가 글을 읽게 된 역사'의 3장 알파벳의 탄생과 소크라테스의 항변 가운데 나오는 "한글 창제" 이야기다.

그 중 일부분만 발췌해본다.


그리스어 알파벳 외에 완벽한 문자 체계를 하나 더 꼽는다면, 혜안을 가진 통치자 세종대왕이 15세기에 창제한 한글을 들 수 있다. 당시 백성들이 중국의 영향을 받은 문자 체계를 배우지 못하는 점을 안타깝게 여긴 세종대왕은 누구든지 글을 배울 수 있도록 구어를 단순하면서도 논리적인 형태로 옮겨 놓은 고도의 규칙성을 가진 알파벳 설계에 착수했다. 심지어 세종대왕의 한글 메뉴얼을 작성한 학자가 ‘슬기로운 사람은 하루아침에 다 배울 수 있고 현명하지 못한 사람도 열흘이면 깨우칠 수 있다.‘라고 설명할 정도였다. 보다 많은 백성들이 글을 읽고 쓰게 하겠다는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목표는 성공적이었다. 한글은 몇가지 중요한 언어학적 특성으로 볼 때 배우기가 매우 쉽다. - P9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생각을 넓혀주는 독서법 - 개정2판
모티머 J.애들러 외 지음 / 멘토 / 2012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모티머 애들러와 찰스 반 도렌이 공저한 '생각을 넓혀주는 독서법'은 독서법의 고전이다(독서법에 대한 책을 읽으면 대부분이 이 책을 인용하고 있다). 1940년에 최초로 출판하여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1972년에 개정하여 출간되었다(물론 이 후에 개정2판이 출간).


이 책이 말하고자하는 핵심은 모든 책을 똑같은 속도로 똑같이 읽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책의 종류에 따라 다르게, 적절한 속도로 읽는 능력을 갖춰야 책을 제대로 읽는 것이라는 사실이다.

제1부 '독서의 단계'에서 독서의 목적과 이유를 분명히 해야한다고 말한다. '정보를 얻기 위한 읽기'와 '이해를 하기 위한 읽기'가 있다는 것이다. 능동적인 독서를 하기 위해서는 그 책이 어떠한 책인지를 빠르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기에 체계적으로 훑어보는 방법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기술한다.

제2부 '분석하며 읽기'에서는 더욱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책을 읽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분석하며 읽기의 1단계는 그것이 무엇에 관한 책인지를 알아내는 것이다. 2단계는 내용을 해석하는단계이며, 3단계는 지식을 잘 전달하고 있는지 비평하는 단계이다. 이러한 모든 단계마다 구체적인 실천사항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제3부 '분야별로 다르게 읽는 법'에서는 실용서적, 문학서적, 소설, 희곡, 시, 역사서적, 과학서적과 수학서적, 철학서적, 사회과학 서적을 어떻게 다른 방법으로 읽을 것인지를 조목조목 이야기하고 있다. 서문에서 언급했듯이, 모든 책을 똑같은 속도와 똑같은 방법으로 읽는 것이 아니라 종류에 따라 다르게 읽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해주고 있다. 

제4부 '책 읽기의 궁극적인 목적'에서는 사회과학서적에 집중하여, 통합적인 읽기에 대해서 할애하고 있다. 다소 어려운 책읽기 방법이긴 하지만 한가지 주제나 이슈에 대해서 다양하고 많은 책들을 비교분석하여 정리하는 책읽기의 방법이다. 

그는 마지막장인 21장 '책읽기와 정신의 성장'에서 좋은 책을 읽는 유익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좋은 책을 읽는 유익은 첫째로 좋은 책을 붙잡고 씨름한 댓가로 책을 읽는 기술을 향상시켜주는 것이며, 둘째로 (훨씬 더 중요한 댓가인)이 세상과 독자 자신에 대해서 가르쳐준다는 것이다. 


자신의 능력 안에 있는 책을 읽어도 실력이 늘지 않는다. 능력 밖에 있는 책, 당신의 머리를 넘어서는 책을 붙잡아야한다. 그래야만 정신을 확장시킬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배울 수 없다.
- P35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