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변화시키는 질문의 기술
마릴리 애덤스 지음, 정명진 옮김 / 김영사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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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가 훤칠하고 머리가 풍성한 그녀. 

처음에는 참 매력적으로 보였다.



윗사람에게도 그녀는 거침없다. 

자신의 시간에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쏟아낸다.



가령, 상대방이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새벽시간에도 

그녀는 자신이 억울하다며 하소연한다.



여러 사건이 있었지만 

그녀는 번번이 상황을 탓하며 다른 사람을 비난했다.



그녀는 결정적 순간이 되면 

학습자가 아닌 심판자의 길을 선택하곤 했다.



문제가 발생하게 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상대방이 나를 비난한다는 '감정'에 휩싸인다.



하지만 학습자는 사려 깊게 질문을 던진다. 

무슨 일이 일어났고, 향후 어떻게 해야 할지를 생각한다.



선택의 순간에 우리는 어떤 길이든 택해야 한다. 

우리는 조금 더 나은 질문을 던져야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다.



때로 우리는 자신의 삶에서 조금 거리를 둘 필요가 있다.

객관적 관찰자로서 사건을 바라보면, 새로운 통찰이 생긴다.



내가 학습자인지 심판자인지를 어떻게 판가름할 수 있을까?

자신의 감정을 돌아보라. 감정에 휩싸여있다면 심판자의 길로 들어선 것이다.



우리의 몸은 우리의 생각과 감정을 드러낸다.

내 몸이 긴장되어있고, 옴짝달싹 못하는 상태라면 감정이 신호를 주는 것이다.



새로운 질문, 학습자의 질문은 우리를 창조적으로 행동하게 한다.

우리는 호기심 어린 눈으로 사건을 바라볼 수 있게 된다.



이 책은 우리가 선택해야 하는 결정적 삶의 기로들에서

심판자가 아닌 학습자의 길로 들어서도록 도와준다.



단순히 원칙들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벤 나이트의 이야기를 통해 질문의 힘을 발견할 수 있다.



그의 변화를 함께 경험하며 쉽게 질문의 힘을 경험하게 되며,

삶을 변화시키는 질문의 기술을 구체적으로 배울 수 있다.



우리에게 두 갈래의 길이 있다. 어떤 길을 선택할 것인가? 

이는 곧 다음과 연결된다. 어떤 질문을 던질 것인가?



혹시 여러분은 지난날을 돌이켜보면서 ‘그 순간이 있기 전까지 내 인생은 완전히 다른 길을 달려왔어‘라고 생각해본 경험이 있는가. - P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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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기술
조제프 앙투안 투생 디누아르 지음, 성귀수 옮김 / arte(아르테)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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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의 자유가 있다 하지만

말과 글은 늘 조심스럽다.



특히 공인일 경우,

말과 글의 파급력은 상당하다.



많은 사람들이 유려한 말과 글이 

자신을 돋보이게 할 것이라 생각한다.



정제되지 않은 말과 글이 넘쳐나는 현대와 마찬가지로

당시에도 말과 글은 거짓과 과장을 포장하는 도구로 사용되었다.



조제프 앙투안 투생 디누아르(Joseph Antoine Toussaint Dinouart) 신부.

그는 18세기 프랑스의 설교자이자 문필가다.



저자는 이러한 시류를 비판하며 침묵이 능력이라 한다.

침묵의 여러 유형과 함께 다양한 기능을 말한다.



침묵을 침묵의 방법으로 드러내긴 어렵다.

그렇기에 최대한 신중하고 절제된 표현으로 침묵을 소개한다.



자신의 이데올로기와 신념이 옳다며,

객관적 지표를 무시한 채 많은 말을 쏟아내는 정치인들.



'확증편향(確證偏向)'을 비난하면서,

정작 자신에게 그 잣대를 적용하지 않는 수많은 종교인들. 



개인의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고

자신의 세계관과 가치에 폭력적 방법으로 가두려는 지도자들.



명확하게 알지 못하면서,

자신의 앎을 자랑하고 떠벌리는 무지한 사람은 얼마나 많은가.



저자는 그러한 종교인과 저술가들의 해악을 드러낸다.

무질서한 방종을 끝내고, 차라리 침묵을 택하라고 강조한다.



자신의 권력과 위치를 이용하여

그릇된 정보를 쏟아내는 것은 폭력이다.



그렇기에 저자는 분별력을 요청한다. 

글을 써야 할 때와 펜을 붙들어둬야 할 때를 아는 지혜를.



특히 더욱 중요한 것은 최대한 펜을 붙들고 있어야 한다는 것.

말과 글은 아껴야 한다. 신중할수록 도움이 된다.



아는 것을 말하고, 글로 옮기기보다

모르는 것에 대해 침묵하는 것이 훨씬 유익하다. 




#침묵의기술

#조제프앙투안투생디누아르

#성귀수

#아르테

#arte

#새벽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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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다시 태어나려고 기다리고 있어 - 이슬아 서평집
이슬아 지음 / 헤엄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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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퍽퍽하다 느껴질 때,

괜히 몸이 축 늘어질 때...



왠지 모를 허무함과 공허함,

헛헛함이 밀려올 때가 있어.



이런 날은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어떻게 몸과 맘에게 말을 건네야 할지..



신기하게도 유독 빛나는 책이 생겨.

이런 날엔 말이야. 



선물 같은 책,

나에게 먼저 말을 건네는 책.



몸과 마음을 위로해주고,

삶의 지혜를 전해주지.



강요함 없이,

포근하게 감싸듯이 말이야.



이슬아의 글은 그런 힘이 있더라.

몸과 맘이 무장해제되어버리지.



이 책은 이슬아의 서평집이야.

책을 통해 또 다른 이야기를 전하지.



목소리만 들어도 가수를 맞출 수 있듯,

문체만 보아도 그 작가가 생각날 때가 있어.



어떤 단어로 다 담을 순 없겠지.

따뜻한, 담담한, 깨끗한, 개운한...



서평집이다 보니 

여러 책을 만나고, 알게 되는 즐거움은 덤이야.



읽었던 책이라도,

조금 더 꼼꼼하게, 다른 시각으로 보게 되지.



여기서 소개된 책은 다 읽고 싶을 정도야.

어찌나 맛깔나게 그 책 본연의 맛을 살려내는지.



무엇보다 말이야.

이슬아의 다른 책을 찾아보고 싶게 될 것 같아. 



#너는다시태어나려고기다리고있어

#이슬아서평집

#이슬아

#헤엄출판사

#새벽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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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말들 - 다른 세계를 상상하고 공감하기 위하여 문장 시리즈
김겨울 지음 / 유유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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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시끄럽다. 

혼란스럽다.



말이 넘쳐난다.

빠르게 흐른다.



서로가 옳다며

의미 없는 논쟁을 벌인다.



그 와중에 책도

우리에게 말을 건넨다.



잠시 멈추게 한다.

생각하게 한다.



일방적 강요가 아니라

대화하자며, 손을 내민다.



이 책은 여러 책의 문장을 통해 

우리에게 말을 건넨다.



책의 말들은

고스란히 또 다른 책이 되었다.



문맥과 의미가 드러나게,

혹은 전혀 생뚱맞게...



책의 문장은

김겨울의 이야기로 다시 태어난다.



100권의 책과 그 속의 문장은

또 다른 이야기로 우리를 안내한다.



자신이 읽은 책을 만나는

쏠쏠한 재미는 덤.



#책의말들

#다른세계를상상하고공감하기위하여

#김겨울

#유유

#새벽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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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먹는 법 - 든든한 내면을 만드는 독서 레시피 땅콩문고
김이경 지음 / 유유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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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이 핵심이다. 

어떤 영역이든.



기본기가 탄탄할 때,

고급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



이 책은 

책 읽기의 기본을 다뤘다. 



기본이라 하여,

쉽고 가볍지만은 않다.



책 읽기의 핵심을 

꿰뚫어 본다.



책 읽기의 목적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한다.



'왜'로부터 시작한 질문은

'어떻게'로 확장된다.



나와 너, 세계로의 확장이

독서임을 지속적으로 상기시킨다.



계속된 읽는 행위는

우리의 무지를 알 수 있게 한다.



독서야말로

한 사람이 정직하게 자신을 대면하는 행위다.



그렇기에 제대로 된 독서는

사람을 겸손하게 만든다.



반대로, 읽는 행위가

자신을 치장하는 하나의 도구가 된다면...



그러한 읽기는,

진정한 의미의 배움에 이를 수 없다.



이 책에서는 

가장 중차대한 질문으로 시작하여,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방법을 두루 살핀다.



독서법에 관한 좋은 책들이 많지만,

입문서로 최선의 선택인 것 같다.



#책먹는법

#김이경

#유유

#새벽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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