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저자의 책을 읽을 때, 우리 나라 인물이나 사건이 나오면 매우 반갑다. 더군다나 그 내용이 긍정적일 때는 뿌듯하고, 자랑스럽기까지하다.^^

이 책은 살림에서 나온 매리언 울프(Maryanne Wolf)의 『책 읽는 뇌』(Proust and the Squid: The Story and Science of the Reading Brain)다.
PART 1 '뇌가 글을 읽게 된 역사'의 3장 알파벳의 탄생과 소크라테스의 항변 가운데 나오는 "한글 창제" 이야기다.

그 중 일부분만 발췌해본다.


그리스어 알파벳 외에 완벽한 문자 체계를 하나 더 꼽는다면, 혜안을 가진 통치자 세종대왕이 15세기에 창제한 한글을 들 수 있다. 당시 백성들이 중국의 영향을 받은 문자 체계를 배우지 못하는 점을 안타깝게 여긴 세종대왕은 누구든지 글을 배울 수 있도록 구어를 단순하면서도 논리적인 형태로 옮겨 놓은 고도의 규칙성을 가진 알파벳 설계에 착수했다. 심지어 세종대왕의 한글 메뉴얼을 작성한 학자가 ‘슬기로운 사람은 하루아침에 다 배울 수 있고 현명하지 못한 사람도 열흘이면 깨우칠 수 있다.‘라고 설명할 정도였다. 보다 많은 백성들이 글을 읽고 쓰게 하겠다는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목표는 성공적이었다. 한글은 몇가지 중요한 언어학적 특성으로 볼 때 배우기가 매우 쉽다. - P9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