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다시, 정원으로
지금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우리 자신이 다른 무엇보다 ˝땅의 창조물˝임을 상기해야 한다!

오늘날 같은 가상 세계와 가짜 뉴스의 시대에, 정원은 우리를 현실로 되돌려준다. 알려지고 예측 가능한 종류의 현실은 아니다. 정원은 늘 우리를 놀라게 하고, 우리는 거기서 다른 종류의 ‘앎‘을 경험한다. 감각적이고 물리적이며, 우리 존재의 정서적, 영적, 인지적 측면을자극하는 앎이다. 이런 의미에서 원예는 오래된 것인 동시에 현대적이다. 오래되었다는 것은 두뇌와 자연의 진화적 협력 때문이고, 채집과농업 사이 삶의 방식이기 때문이다. 그런 삶의 방식은 장소와 애착을형성해야 하는 우리의 깊은 필요를 표현한다. 현대적이라는 것은 정원이란 기본적으로 앞을 내다보는 일이고, 원예가는 언제나 더 좋은 미래를 목표로 하기 때문이다. - P315

경작은 양방향으로-외적 방향뿐 아니라 내적 방향으로도 작동하고, 정원을 돌보는 것은 인생에 대한 태도가 될 수 있다. 기술과소비의 지배력이 점점 커지는 세상에서, 원예는 생명이 태어나고 유지되는 현실, 생명의 연약함과 찰나에 직접적으로 접촉하게 해준다.
지금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우리 자신이 다른 무엇보다 땅의 창조물임을 상기해야 한다. - P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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