욘 포세의 <보트 하우스> 읽기 시작했다.
바로대출로 오늘 받아왔는데 서점 사장님께서 이 책이 올해 마지막 바로대출이라고 하시는거다. ㅠㅠ
이제 내년 2월이나 되어야 새책을 빌려볼 수 있겠지?
해마다 느끼는거지만 그 4개월 정도의 공백이 굉장히 길게 느껴졌었다. 예산을 예년보다 늘렸다는데도 예년과 다름없이 10월이 가기도 전에 다 소진이 되었다니 놀랍기도 하다.
책읽는 사람은 늘지 않은거 같은데 어째 이 바로대출만 늘어가는것 같다. 좋은 제도이니만큼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어째 반갑지만은 않게 느껴진다~~ㅎㅎㅎ

<보트 하우스>도 역시 같은 문장이 여기저기서 반복이 된다. ㅎㅎ
이제 이 작가의 개성을 다 알아버린 거 같다.
작년 아니 에르노의 책도 그랬고...
솔직히 두 작가의 문장들은 내 취향의 문장은 아니다. 노벨 위원회가 좋아하는 문장들인건가!
내년엔 노벨 문학상 작품을 걸러야겠단 생각이 든다. 한동안 노벨 문학상과 멀리하는 책읽기를 했었는데 내년부터 또 그럴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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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오 2023-10-16 1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재에서 욘 포세 좋다!! 하시는 분을 못본 것 같네요 ㅋㅋㅋㅋ 저는 이번에 나온 멜랑콜리아가 좀 궁금하긴 한데 어떨지.... ㅋㅋㅋㅋㅋㅋ

은하수 2023-10-16 21:56   좋아요 1 | URL
평론가들 사이에선 시적이고 음악적인 문체라는 호평이 쏟아지던데요..! 글쎄, 그럴수도 있지만 전 유려한 만연체 문장이 제 취향인게 더 확인이 되더군요. 이 작가가 원래 희곡작가래잖아요. 연극 공연 하면 한번 보고 싶긴해요~~
지금부터 준비해도 내년이나 돼야 되겠죠^^

yamoo 2023-10-17 09:39   좋아요 1 | URL
지금 30퍼센트 정도 읽었는데, 진짜 짜증나요. 같은 문장과 같은 상황을 계속 반복해요. 주인공이 정신분열증 있는 듯...이제 적응을 했는데, 첨엔 디게 이상했다는...노벨상 선정 위원회가 이런 문체를 좋아하나봐요...위원들이 바뀌어서 그런가?? 아무튼 멜랑콜리아는 다 읽어봐야 알 거 같아요..ㅎㅎ

은하수 2023-10-17 10:53   좋아요 1 | URL
저도 그래요 ㅠㅠ
여기 주인공도 정신이 약간 이상한.. 강박증 있는 사람 같아요
계속 반복되면서 점층적으로 스토리가 쌓여가요...
그래서 읽고있지만 좋아하긴 힘들듯 해요..ㅎㅎㅎㅎ
저 이 작가의 <3부작>도 빌려다 놨어요 ㅠㅠ

잠자냥 2023-10-16 1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년에 근데 애트우드 여사가 딱 받으면?! ㅋㅋㅋㅋㅋ

은하수 2023-10-16 21:57   좋아요 0 | URL
아아악.., 그러면 저의 결심 따위 버선발 뒤집듯 해보는 거죠 뭐 ㅎㅎㅎㅎ
전작 읽기 하겠다고 나설지도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