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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그대 - 1983년 제7회 이상문학상 수상작품집
서영은 외 / 문학사상사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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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교정일을 보고있는 삼십대 후반의 노처녀 문자는 남이 보기에는 스스로를 방기한 자포자기한 듯한, 죽지못해 그럭저럭 살아가는 그런 한심한 여자 같아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일견 삶을 관조하는 방관자 같은 그녀의 내면에는 사실 시련과 고통을 스스로 자초하고 그것을 극복해내려는 고행의 수도승과도 같은 해탈의 욕망이 깊이 숨겨져 있는 것이다. 따라서 한수에 대한 그녀의 감정이라는 것도 사랑이나 애정이 아니며, 그녀가 극복하고 이겨내어야할 시련과 고통을 제공하는 대상일뿐인 것이다. 그가 없이는 시련도 없고 시련이 없으면 극복또한 의미가 없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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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의 고향 -상
최인호 / 샘터사 / 199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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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별들의 고향>은 우리 젊은 날에 대한 슬픈 연가이자 송가에 다름아니다.

네가 어느날 갑자기/ 젊은 들꽃이 되어
이 바다 앞에 서면/ 나는 긴 열병 끝에 온
어지러움을 일으켜/ 여행을 시작할 것이다
망각의 해변에/ 몸을 열어 눕히고
행복한 우리 누이여/ 쓸려간 인파는
아직도 외면하고/ 사랑은 이렇게 작은 것이었구나
<마종기 '연가' 중에서>

나는 아무것도 너에게 줄 것이 없다
다만 무력을 고백하는 나의 신뢰와
그리고 하찮은 두어줄 시밖에는
내마음 항아리처럼 비어 있고
너는 언제나
향그러운 술이 되어 그것을 채운다
정신의 불안과 그보다
더 무거운 생활에 이끌려 황막한 벌판
또는 비내리는 밤거리의 처마 밑에서
내가 쓰디쓴 여수에 잠길 때
너는 무심코 사생해 주었다
토요일 오후의 맑은 하늘은, 아, 너는 진실로 교목과 같이 크고
나는 너의 그늘 아래 잠드는
여름철 보채는 소년에 불과하다
<이형기 '송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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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닥칠 환난을 예감하고 있는 예언자 요다
더 먼 날들에 있는 희망을 통찰하고 있는 선지자 요다.
질기게도 오래살아 800살이 훌쩍 넘은 장수만세 요다
지팡이를 잡고 꼬부라진 허리로 겨우 나다니는 늙어빠진 요다,

그러나.........
빛나는 제다이 광선검을 잡으면
전우주를 통털어 최고의 전사인 요다
오비완과 다스베이다의 싸부이자
오비완의 제자와 다스베이다의 아들의 스승인 요다
모든 제다이들의 아버지이자 은사인 요다
귀여운 요다


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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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돼지 2015-10-30 1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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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참......지 애비도 모리는 젊은 중놈이
지체높은 대가집 참한 규수와 붙어 먹은 격이라
어찌 이구멍 저구멍 구멍구멍 빨고 핥은 까닭과
굽이굽이 구절양장 꼬인 사연이 없으리오마는 

연이나, 역시나.....사랑은 눈물의 씨앗이라...
그 씨앗이 땅에 떨어져 정녕코 썩어지지 않는다면
결단코 실한 열매를 맺을 수 없음이니... 니미랄!!!!
먹음직스런 큰 열매의 단맛을 얼마쯤 볼라치면 말이지...
똥구녕이 째지는 아픔쯤이야 눈 질끈감고 참아야 한다는 말이지.....
세상일이 다 그런거지......흘흘흘.

[사진설명]
피리리 찌리리한 눈빛, 일 치르기 직전의 아나킨과 아미달라,
그들 양인에게는 한순간의 기쁨 뒤를 따르는
오랜 고통과 번민의 세월이 예비되어 있겠지만
전우주적으로 볼진대는 새로운 희망과 구원이 잉태되는 순간일 것이다...
너무나도 멋진 영화 스타워즈를 보시라...


兩人之心兩人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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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당신네 인간은 믿지 못할 것들을 보아왔지. 오리온좌의 옆에서 불에 타던 전함. 탠하우저 게이트 근처 어둠속에서 번쩍이던 C-빔의 불빛도 보았어. 그 모든 순간들은 시간 속에 사라지겠지. 마치 빗속의 눈물처럼. 이제 죽을 시간이야."

"I've seen things you people wouldn't believe. Attack ships on fire off the shoulder of Orion. I watched C-beams glitter in the dark near the Tannhouser gates. All those moments will be lost in time, like tears in rain. Time to die."

반란 리플리컨트 리더 '로이'의 마지막 대사와 마지막 장면, 비둘기가 날아 오르기전 그의 은빛 머리카락을 타고 흐르던 빗방울 방울......SF 불후의 명작 블레이드러너를 함 보시라........기분이 다소 꿀꿀해질 것이오다....



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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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yonara 2004-05-07 1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블레이드 러너'를 중딩때 봤거든요. '스타워즈'같은 "때려. 부셔"를 기대했지만... 그런 면에서는 실망이었어요.
근데 이 장면만큼은 뭔가 묘한 감흥이 들더라구요. 꿀꿀함인지 감동인지, 아님 이해못함인지 모르겠지만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붉은돼지 2004-05-08 0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 정말 멋진...인상적인..고전이라 할만한....그런 영화라는 생각입니다. 아마 지금 다시 보시게되면 감상이 또 다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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