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진짜 간만에 꽐라가 되니
축생의 면모가 백분 천분 만분 발현된다.
아아아!!! 나라는 돼지는 이다지도 한심한 것이었구나
헛되이 서책 속에서 옛 성현들을 본받고자 하였으나
나는 이렇게도 하찮은 것이었구나
나는 이렇게도 같잖은 것이었구나
아아아아 어찌할 수 없는 축생!!
똥밭에나 굴러라.
낫살이나 먹은 내가 이렇게 알라딘에서 술주정을 할 줄은 나도 몰랐습니다.
소생이 축생 축생해도 소생 마음 속에는 소생이 그래도 한심한 인생보다는
나은 축생일 지도 모른다는 일말의 희망은 있었습니다만
오늘 꽐라가 된 소생은 여측없는 축생임이 드러났습니다.
남성도 아닌, 여성도 아닌, 인간도 뭣도 아닌, 개 돼지 같은 축생 말입니다.
축생이 어찌 인생을 말하며 더구나 사회를 말하고 정치를 말하겠습니까?
오로지 똥밭에 구를 뿐입니다.
죄송합니다. 술주정입니다.
그래도 주정을 부리니 마음에 위안이 좀 됩니다.
독자제위께옵서 혜량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