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자면 박물관으로서의 ‘순수박물관’은 오르한 파묵의 소설 <순수박물관>의 물질적 구현이요 실현이다. 파묵은 소설 집필을 시작하기도 전인 구상 단계에서 벌써 소설과 관련된 박물관을 건립을 계획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소설 <순수박물관>의 내용은 이렇다. 이스탄불 상류계층의 한 부유한 남성인 케말이, 부유하고 지적이고 아름다운 약혼녀도 있는 그 남성이, 가난하고 어리고 역시 아름다운 먼 친척 여자 퓌순을 집착적으로 사랑하게 된다. 이런저런 우여곡절을 겪고 온갖 시련풍파가 지나간 뒤에 마침내 그 사랑이 이루어지려는 찰나에 여자는 불의의 교통사고로 죽고만다.

 

케말은 퓌순이 살았을 당시 그녀의 집에서 훔쳐왔던 그녀의 물건들과 퓌순이 죽은 후 30여년동안 수집한 그녀와 관련된 모든 물건들 - 그녀가 피운 4,213개의 담배꽁초, 영화 포스터, 멜템 사이다병, 퓌순이 사용했던 빗, 머리핀, 칫솔, 립스틱, 퓌순의 집 텔레비전 위에 있던 자기로 된 개인형들, 화장수병들, 케말과 퓌순이 어린시절 탔던 세발자전거 등 - 을 그녀와 사랑을 나누었던 장소인 멜하메트 아파트(멜하메트는 '연민'이란 뜻이다.)에 보관하고 나중에는 그 아파트를 박물관으로 개조할 계획을 세운다. 전세계 5,723개의 박물관을 돌아다니며 자신이 세울 박물관에 대하여 고민하던 케말은 결국 2007년 62살의 나이로 그가 자신의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박물관 다섯군데 중 하나라고 언급했던 밀라노에 있는 '바가티 발세치 박물관' 근처의 호텔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한다.

 

아마도 케말은 자신의 사랑과 관련된 수집품들을 통해 상실된 사랑으로 인한 슬픔과 아픔에 위로를 얻었을 것이고 더 나아가 박물관을 세움으로써 끝내 이루지 못한 사랑의 완성을 꿈꾸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케말은 박물관이 건립을 보지 못하고 죽었다. 죽기 전 케말은 자신의 이야기를 글로 써 줄 것을 작가 ‘오르한 파묵’에게 부탁하면서 그 책의 마지막에 자신이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서 꼭 잊지말고 기록해달라고 부탁한다. 바로 이 말이다. “모든 사람이 알아 주었으면 합니다. 내가 아주 행복한 삶을 살았다는 것을”

 

이 소설은 케말이라는 이스탄불 상류사회 한 남자의 사랑이야기이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이스탄불의 작가 오르한 파묵의 한 도시에 대한 사랑이야기이기로 읽힐 수도 있을 것이다. 소설에는 1970년대~1990년대 이스탄불의 문화가 촘촘하게 기록된다. 이스탄불 상류층의 문화, 연애 및 결혼 풍습, 영화계의 실태, 사업과 장사꾼들의 이야기, 보스포루스의 해안, 베이올루와 지한기르, 톱하네의 거리와 골목들, 클럽과 술집 등에 대한 애정어린 추억들로 가득하다. 한 도시에 대한 추억이라는 측면에서 <순수박물관>은 파묵의 자서전 <이스탄불- 도시 그리고 추억>의 확장판이다. 오르한 파묵은 1952년 이스탄불에서 태어났고 지금까지 그곳에서 살고 있다. 그의 나이 쉰이 되던 해인 2003년에 발표한 <이스탄불- 도시 그리고 추억>은 파묵의 어린 시절과 청년기의 자신의 초상과 고향 이스탄불을 다르고 있는 회고록이다

 

“(순수박물관은) 사랑이 우리 마음에 어떻게 작용하고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 지를 고심햇던 책이라고 보면 될 듯 합니다. 한 여자에게 지독하게 사랑에 빠진 남자의 눈에 비친 1970년대, 1980년대의 터키 이스탄불을 조망하고자 했습니다. (중략) 순수박물관은 한편으로는 지독하게 사랑에 빠졋지만 응답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자신이 사랑한 여자의 물건들을 모으는 남자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소설의 마지막 부분에 이 남자는 자신이 모은 물건들로 박물관을 세웁니다. (중략) 나는 이런한 것을 쓰면서 세상의 수많은 박물관을 돌아다녔습니다. 서양인들이 수집가라고 부른 것이 왜 어떻게 등장하게 되었는지 이 수집가들의 영혼의 상태를 연구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오르한 파묵, 변방에서 중심으로> p177-178, 한국전쟁 60주년 다큐맨터리 인터뷰에서)

 

“(이스탄불-도시 그리고 추억) 그 책의 절반은 그 시점까지의 제 자서전이고, 절반은 이스탄불에 대한 거예요. 정확히 말하자면 이스탄불에 대한 어린아이의 시점이죠. 그 책은 이스탄불이라는 도시의 이미지와 풍경과 매력에 대한 생각과 그 도시에 대한 어린아이의 느낌, 그 아이의 자서전을 결합한 것입니다. 그 책은 '나는 화가가 되고 싶지 않아. 나는 작가가 되고 싶어‘라고 말했다.’ 라는 구절로 끝납니다.”(파리리뷰인터뷰 <작가란 무엇인가1> p76-77)

 

“저의 인물들이 느끼는 우울한 사랑의 슬픔은 이스탄불이라는 도시의 풍경을 통해 재현됩니다. 이는 우연이 아니죠. 저 역시 이러한 우울한 감정을 갖고 있으니까요. 특히 이스탄불에서 어린시절을 보내는 동안에요. 해서 제가 자서전적인 책에서 이스탄불에 관해 썼던 것들을 보다 정교하게 가다듬어 <순수박물관>이라는 소설에서 보다 장대한 스케일로 정확하게 쓰려고 했습니다.“(<존 프리먼의 소설가를 읽는 방법> p487-488)

 

순수박물관이 소개되어 있지 않은 이스탄불 가이북도 꽤 있는 듯하다. 순수박물관은 금각만 건너편인 갈라타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노면전차인 트램바이 T1을 타고 토프하네역에서 하차하여 갈라타사라이 역 혹은 이스틱클랄 거리 쪽을 향해 도보로 5분정도 올라가면 오른쪽에 위치하고 있다. 적색의 아담한 목조 3층 건물이다. 크지 않은 건물이어서 자세히 보지 않으면 찾기 어렵다. 순수박물관은 애초에는 소설 발간과 동시인 2008년 8월에 개관할 예정이었지만 이런저런 사정으로 2012년 4월 27일 개관했다.

 

“나는 항상 이스탄불에 박물관을 세우고 싶다고 생각했답니다. 소설 집필을 하기 전인 1999년에 지금의 순수박물관 건물을 샀구요. 그리고 그 건물의 이웃들에게서, 벼룩시장 등에서 물건을 하나하나 사들이면서 동시에 소설을 써 나갔습니다. 나는 거대한 박물관이 아니라 우리의 삶을 반영하는 하우스 박물관이라고 할 수 있는 소박한 박물관을 생각했습니다.“ (중략) “나는 이 소설에서 사랑과 박물관을 연관시키고 싶었습니다. 왜냐하면 이 둘은 어떤 것들을 간직하는 것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죠 물건들은 우리에게 왜 이렇게 소중할까요? 왜 그것을 간직해서 이후의 세대에 전해 주고 싶은 걸까요? 이것이 바로 사랑의 바로미터가 아닐까요”(<오르한 파묵, 변방에서 중심으로> p201-204, ‘2012.4월 순수박물관 개관 기념식 인터뷰’에서)

 

소설 <순수박물관>은 모두 83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박물관 <순수박물관>의 전시 상자도 83개이다. 각 상자마다 소설 각 장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소설을 읽고 방문하면 당연히 더 감회가 깊을 것이다. 민음사에서 나온 소설 <순수박물관> p386에는 박물관 무료 입장권이 인쇄되어있다. 소생은 뭐 책을 가지고 가지는 않았다. 잊어버렸는데 입장료는 1~2만원 정도 되었던 것 같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 박물관에는 관람객이 그리 많지는 않았다. 나중에는 조금 늘어났지만 처음에는 중국어를 쓰는 젊은 아가씨 3명뿐이었다.

 

입구에 들어서면 오른쪽 끝 유리벽안에는 퓌순이 피운 담배의 꽁초 4,213개가 핀셋에 꽂혀 벽면 가득 날짜별 연도별로 전시되어 있다. 꽁초아래 적힌 메모는 파묵이 직접 쓴 것이다. 왼족 편에는 기념품 가게가 있다. 퓌순의 귀걸이와 소설, 노트 등 기념품을 판매하고 있다. 2층과 3층에는 파묵이 이스탄불 각지에서 모은 관련 오브제들이 상자에 담겨 전시되어 있다. 4층으로 올라가면 왼쪽 벽면에는 세계 각국에서 번역된 순수박물관 책이 유리장식장 안에 전시되어있다. 40-50종은 되는 듯 하다. 중국어로는 ‘순진박물관(純眞博物館)’, 일본어로는 ‘무구박물관(無垢博物館)’으로 번역되는 듯하다. 그 옆 장식장 안에는 오르한 파묵의 친필 원고들이 전시되어 있다. 고등학교 때는 그림을 그렸고 대학에서는 건축학을 전공해서 그런지 그림이 볼품있다.

 

4층은 다락방 형태로 꾸며져 있는 데 소설 속에서 케말이 2000-2007 살았던 방을 재현해 놓았다. 이 방에서 소설가 오르한 파묵은 케말의 기구하고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들었다. 방에는 케말 자신과 퓌순이 어린 시절 타고 놀았던 세발자전거가 있고. 케말이 세계방방곡곡의 박물관을 돌아다닐 때 들고 다녔던 가방이 놓여있다. 그리고 방 한쪽 벽면에는 소설 속의 그 유명한 구절이 터키어와 영어로 인쇄되어 있다. “Let everyone know, I lived a very happy life" 이 문구가 쓰여진 벽면에는 사람이 앉을 수 있도록 긴 평상 의자가 붙어있는데 그 의자에 앉아 여자 한명이 울고 있었다. 중국인 아가씨 3명 중 한명이었다. 그녀는 한 5분정도 눈물을 흘리며 흐느껴 울었다. 나는 그 마음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아니 소설을 읽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동감했을 것이고 그 옆에 앉아서 함께 울어주고 싶은 심정이었을 것이다. 자신이 행복한 삶을 살았다는데, 우리가 왜, 무엇 때문에 슬픈 것일까?

 

정말 ‘행복’이란 무엇인지? ‘사랑’이란 과연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봤지만 역시 답을 찾아낼 수는 없었다. 오르한 파묵은 소설 <순수박물관> 출간 후 한 인터뷰에서 “사랑이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라는 질문에 “사랑은 교통사고입니다.”라고 답했다. 그리고 파묵은 이렇게 덧붙였다. “그리고 사랑은 심각한 질병이지요.” 퓌순이 교통사고로 죽은 것과 케말의 집착적 사랑을 염두에 둔 답변인지는 알 수 없으나 어쨌든 적절한 답변인 듯하다. 우문현답이다.

 

 

 

 

 

 

 

 

 

 

 

 

 

 

 

 

 

 

 

 

 

 

 

 

 

 

 

 

 

 

박물관의 외부 전경

 

1층 벽면의 담배꽁초

 

담배꽁초 (부분)

 

박물관 2층 전경

 

박물관 3층 전경

 

1장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 퓌순의 귀걸이 (사진이 돌아갔어요..)

 

2장 '샹젤리제 부티크' 제니콜롱 가방

 

8장 '최초의 터키산 과일 사이다'  멜템 사이다

 

21장 '아버지의 이야기 : 진주귀걸이'

 

31장 '그녀를 떠올리게 하는 거리들'

 

 65장 '개'

 

 67장 '화장수'

 

72장 '삶도 사랑처럼' 

 

 퓌순이 입던 옷

 

 다락방 전경

 

 순수박물관 소설들

 

 파묵의 친필 원고

 

 

 

 소설 마지막에 등장하는 문구 "모든 사람이 알아주었으면 합니다. 내가 아주 행복한 삶을 살았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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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lmA 2015-12-27 1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붉은 돼지님ㅜㅜ 정말 궁금한 풍경 중 하나였는데!
알라딘은 붉은 돼지님 배신을 용서하고도 남을 글ㅎ!

붉은돼지 2015-12-27 21:22   좋아요 0 | URL
어머 아갈마님~ 소생의 신원을 위해 이리 말씀해주시니 감사합니다. ㅋㅋ
앞으로도 알라딘 중앙에 말씀 좀 잘 드려주세요..붉은돼지가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ㅎㅎ

초딩 2015-12-27 19: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앗 파묵이네요! 전 내이름은 빨강 부터 내년에 시작하려구요. :-)

붉은돼지 2015-12-27 21:22   좋아요 0 | URL
저도 <내 이름은 빨강>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

물고기자리 2015-12-27 19: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파묵의 이런 긍정적인 집요함이 저는 참 좋아요. 물건을 먼저 수집하고, 그것들을 소설에 자연스럽게 배치해 나갈 때 화가로서의 면모와 소설가로서의 역량이 충분히 발휘되지 않았나 싶어요. 소설 속에서 그 작업이 얼마나 충실했는지, 물건들 하나하나에 마치 제 추억도 같이 깃든 것 같습니다^^ 퓌순이 담배를 끄는 모습을 유심히 바라보며 사랑하는 사람의 감정을 추측해보던 케말이 생각나요. 최소한 4213 번을 지켜본 셈이겠지요ㅎ 극적인 순간의 모든 전조를 담고 있던, 퓌순이 운전연습을 할 때 입었던 원피스와 너무나 궁금했던 멜템 사이다 병도 보이네요. 건물도 상상했던 모습 그대로입니다..

책을 읽으며, 케말이 물건들을 수집해 나갈 때마다 저도 그것들을 따라 적으며 수집하는 기분을 대신 느껴봤었어요^^ 터키의 물건들을 이미지로 떠올릴 수 없어 막연히 상상해보면서 말이죠. 제 기억이 흐려지기 전에 사진들을 올려주셔서 감사해요ㅎ 쓸쓸한 케말의 방을 보며 눈물이 핑 돌기도 하지만 저는 붉은돼지 님의 `지적인 수집`에도 감동을 느낍니다^^

붉은돼지 2015-12-27 21:26   좋아요 0 | URL
소설을 쓰면서 한편으론 그 소설에 등장하는 물건들로 박물관을 세우는 것은 아마 전무후무한 일인 것 같습니다. 파묵이 소설가로 성공했지만 한때 꿈이었던 미술가나 건축가로서의 꿈도 잊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방문해본 순수박물관은 아직 건립된 지 얼마되지 않아서 그런지 깨끗하게 잘 관리되고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무슨 박물관 상도 받았더군요...이 박물관이 10년 20년 30년 후에도 잘 운영될 지 약간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살리미 2015-12-27 2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너무 멋지네요.
물건을 수집하고 그 것들을 소설에 배치하고 박물관을 만든거라고요????? 너무 너무 너무 인상적이네요.
물고기자리님 리뷰 보면서 순수박물관 읽어봐야겠다 생각했는데... 박물관 사진을 보니 읽고나면 터키에 너무 가고 싶을 것 같아요 ㅠㅠ
오르한 파묵.... 내년엔 아마 그를 푸욱~~~ 사랑하게 될 것 같네요.

붉은돼지 2015-12-27 21:34   좋아요 0 | URL
소설과 현실이 막 헷갈리기도 합니다. 소설 속 소품들이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고... 소설 속에 오르한 파묵이 몇 번 등장하구요..끝에 가서는 소설 속 주인공이 작가인 오르한 파묵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글로 써 달라고 부탁하고...그래서 이 소설이 쓰여진 것이고... 상상이 현실로 존재하는 그런 공간이었던 것 같아요^^

물고기자리 2015-12-27 21:50   좋아요 1 | URL
제가 파묵의 <소설과 소설가>를 읽고 있는데 <순수 박물관>을 쓸 당시 물건들을 모으고 물건에 적합한 상황, 순간, 장면들을 상상했다고 하더라고요.

˝예를 들면, 내 소설의 여주인공 퓌순에게 어울릴 오렌지색 장미꽃과 초록색 잎사귀 무늬의 원피스를 먼저 고물상에서 샀고, 나중에 이 허구의 인물이 이 옷을 입은 장면(운전 연습 장면!)을 쓸 때 그 옷을 앞에 놓고 세부적인 것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또 다른 예로, 소설엔 `모과 강판`이 등장하는데 파묵이 충동적으로 산 물건임에도 소설에는 한 역할을 하거든요^^ 이렇게 세밀한 작업을 통해 소설을 현실로 구현한 거죠ㅎ

붉은돼지 2015-12-27 22:02   좋아요 2 | URL
2012년 번역자 이난아와의 인터뷰(`오르한 파묵, 변방에서 중심으로`)에도 그런 이야기가 나와요
이난아 : 전시품 중 가장 애착이 가는 것이 있다면요
파묵 : 가장 중요한 물건들 중 하나는 예를 들면 모과강판입니다. 이 모과강판을 어떤 가게 진열장에서 보았을 때, 그 장을 어떻게 구성해야할 지 알게 되었지요

살리미 2015-12-27 23:0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그렇게 소설을 쓴다는 자체가 너무 놀랍고 매료되요. 소설을 현실로 구현함으로써 독자는 진짜 소설 속에 빠져들어버리겠죠. 놀랍네요. 이 작가!!

붉은돼지 2015-12-28 13:09   좋아요 1 | URL
아마 이러한 시도는 오르한 파묵이 최초인 듯 합니다. 소설을 영화화하는 것과는 또 다른 뭐랄까 보다 촘촘하고 훨씬 더 소설이 피부에 바로 와 닿는 그런 느낌입니다. ^^

서니데이 2015-12-28 2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설속 이야기라는 것을 알고 있어도 이렇게 실물로 구현해 놓으면 진짜 그 사람과 이야기가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 것 같아요, 붉은돼지님의 사진이 설명을 더하여 좋은 페이퍼 잘 읽었습니다,
붉은돼지님, 오늘도 편안하고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