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본 페이퍼는 <가계부 쓰지 마라>의 책 내용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혹시라도 본 도서에 대한 어떤 유익한 정보라도 얻기 위해서 소생의 서재를 방문하신 알라디너님들께옵서는 이 페이퍼는 그냥 페스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런데 또 가만히 곰곰히 생각해보면 완전히, 100%, 전적으로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도 할 수만은 없는 것 같습니다. 책 제목과는 터럭만큼 혹은 추호만큼의 관계가 있다고 감히 말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소생의 그런 개인적인 소견입니다. 무슨 소린지...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서,  

 

가계부(家計簿) 아니 서계부(書計簿)를 한번 써 봤다.

작년 3월 대비 금년 3월의 도서구입 및 독서 내역이다.

북플을 사용하고 나서 확실히 도서구입비 지출이 늘었다.

구입한 책 대비 읽은 책이 너무 적어서 부끄럽다.

그래도 많이 구입하니 조금 더 읽긴 읽는 모양이다.

모두 컬렉션 때문이다. 팔자라고 생각한다.

지갑만 불룩불룩하다면 더더더 사고 싶다.

언젠가는 읽을 때가 있겠지 그런 한심한 생각도 해본다.

못 읽는다 해도 도리없다.

북풍한설 속에서도 아치고절의 매화가 피어나듯이

어쨌든 저쨋든 컬렉션은 계속되어야 한다.

서계부 같은 거 다시는 쓰지 않을 작정이다.

 

20143: 지출액 168,990원 구입 23, 읽은 책 6

20153: 지출액 275,570원 구입 35, 읽은 책 8

 

<20143월 구입도서 목록>

1. 무라카미 하루키 잡문집(무라카미 하루키)

2. 생명연습(김승옥)

3. 어느 시골 신부의 일기(조르주 베르나로스)

4. 작가란 무엇인가 1(파리리뷰)

5. 브루스터플레이스의 여자들(글로리아 네일러)

6. 그레인지 코플랜드의 세 번째 인생(앨리스 워커)

7. 더 이상 평안은 없다(치누아 아체베)

8-9. 파우스트 1, 2(괴테)

10.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무라카미 하루키)

11-12. 테스 1, 2(토머스 하디)

13. 하루키 일상의 여백(무라카미 하루키)

14. 건축의 르네상스(시공디스커버리총서)

15. 머리카락(시공디스커버리총서)

16. 바로크의 꿈(시공디스커버리총서)

17. 바흐(시공디스커버리총서)

18. 크노소스(시공디스커버리총서)

19. 패션(시공디스커버리총서)

20. 헤밍웨이(시공디스커버리총서)

21. 북호텔(외젠 다비)

22. 아름다운 애너벨 리 싸늘하게 죽다(오에 겐자부로)

23. 채소의 기분, 바다 표범의 키스(무라카미 하루키)

읽은 책은 1, 2, 4, 10, 13, 23, 6권이다.

 

<20153월 구입도서 목록>

1. 끌림(이병률)

2. 바이킹(시공디스커버리총서)

3. 브래드쇼 가족변주곡(레이첼 커스크)

4. 사람풍경(김형경)

5. 성당(시공디스커버리총서)

6. 아이슈타인(시공디스커버리총서)

7. 인체(시공디스커러비총서)

8. 괴이(미야베미유키)

9. 이스탄불을 듣는다(오르한 웰리 카늑)

10. 파운데이션과 지구(아이작 아시모프)

11. 파운데이션의 끝(아이작 아시모프)

12. 그것도 괜찮겠네(이사카 고타로)

13. 사이렌의 노래(시공디스커버리총서)

14. 언어의 다양한 풍경(시공디스커버리총서)

15. 인류문명의 박물관 이스탄불 기행(진순신)

16. 말하는 검(미야베미유키)

17-18. 외딴 집 상,(미야베미유키)

19. 기이한 이야기(미야베미유키)

20. 경관의 피(사사키 조)

21 고골 단편집(니콜라이 고골)

22. 십이국기 3(오노후유미)

23. 인간의 대지(생텍떽쥐페리)

24. 제비뽑기(셜리 잭슨)

25. 그렌델(존 가드너)

26. 모차르트(시공디스커버리총서)

27. 블론드1(조이스케롤오츠)

28. 소공녀(프랜시스 호즈슨 버넷)

29. 정복자들(앙드레 말로)

30. 타임머신(허버트 조지 웰즈)

31. 폼페이(시공디스커버리총서)

32. 호텔 뒤락(애니타 브루크너)

33. 죽이는 책(존 코넬리외)

34. Chaeg 4

35. 흔들리는 바위(미야베미유키)

읽은 책은 1, 4, 12, 15, 17-18, 34, 35번 총8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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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5-04-16 18: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계부..라.
이것도 좋네요.
컬랙션때문에 책값지출이 는다는것에 지극한 동감을 표하며..
읽은것외에 제겐 없는 책이 많아 신세계..^^ 특히 시공 편..과 하루키가..그렇군요.하루키 중 에세이를 주로 보시는 듯 하다..고.

붉은돼지 2015-04-17 09:06   좋아요 1 | URL
3~4월에 특히 책값 지출이 많아서 5월은 좀 참아볼려고 합니다. 가정의 달이니 책보다는 가족과 함께..ㅎㅎ
시공디스커버리총서는 순전히 컬렉션을 위해서 사모으고요...ㅜㅜ, 작년에는 특히 하루키 에세이를 많이 읽었던 것 같아요....소설도 재미있지만 저는 하루키 짧은 글들이 더 마음에 듭니다^^

[그장소] 2015-04-17 09:25   좋아요 0 | URL
도저 멈출 수 없죠..한번 시작 하면..컬랙션이란것...매혹적입니다..시공디스커버리...ㅎㅎㅎ
하루키 가 낯설다면 에세이를 먼저보라 권해준 이웃이 생각납니다. 가장 최고의 에세이로
꼽으시는게 있다면..?

5월이 아직 이주가량 남아서...
그안에 더 발생하는 지출없도록
정신줄 놓지말고 우리 꼭 이겨보아요~♥

붉은돼지 2015-04-17 09:36   좋아요 1 | URL
하루키 에세이는 역시 무라카미라디오 3부작이 최고라고....물론 제 개인적인 소견입니다. ㅎㅎ
여행기로는 <먼 북소리>가 으뜸. 이것도 제 개인적인 소견이고요....북소리는 분량이 좀 되니 짧은 거로는 <위스키 성지여행>도 좋았던 것 같아요..^^

[그장소] 2015-04-17 1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먼 북소리는 그나마 읽은..책내용보다 역자와 표지가아직까지 생생..역자이름이 친구이름과 같아서 기억하기 쉬운.위스키성지여행은 언제고 닿겠네요.
오늘의 인터뷰를 마칩니다.고맙습니다.
즐거운 하루보내십시오~~^^

라로 2015-04-17 1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한국에 있을 때 모습을 보는 듯한 데자뷰!!!ㅎㅎㅎ

붉은돼지 2015-04-18 22:40   좋아요 1 | URL
혹시 미국에서도 계속 여전히 같은 모습은 아니시겠지요 ㅎㅎㅎㅎ

cyrus 2015-04-17 14: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계부, 용어가 아주 참신해요. 앞으로도 붉은돼지님만 자주 쓰도록 하세요. 저는 북플 이용 후에는 도서지출을 줄이려고 읽고 싶은 책, 사고 싶은 책은 따로 목록을 만들어요. 웬만하면 도서관에 빌려서 읽으려고 합니다.

붉은돼지 2015-04-18 22:42   좋아요 0 | URL
저는 이상하게 도서관에서 빌려 읽는 게 잘 안되더라구요...
집 바로 앞에 도서관도 있는데 말이죠. 앞으로 도서관을 이용하는 습관을 조금씩 들여야 할듯합니다. ^^

yamoo 2015-04-17 2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컬렉션은 계속되어야 합니다...넵~ 쮹~~~~~ㅎㅎ
저보다 읽은 책이 훨씬 많으신데욤~^^
전 3-4월 100권이 넘었는데, 읽은 책은 10권에서 몇 권 넘습니다...ㅠㅠ

석계부...참신한 용어입니다!!!

붉은돼지 2015-04-18 22:45   좋아요 0 | URL
네에~ 컬렉션은 계속되어야 합니다....반드시
독서도 더 분발해야겠습니다.....잘 될지는 모르겠지만...

오드득 2015-04-18 17: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지름은 늘 응원하는 것이라 배웠습니다^^
컬렉션이 멋지네요. 저랑 겹치는 것이 많아 무조건 추천하지 않을 수 없다는^^ (특히 그렌델은 제가 알라딘에서 처음으로 리뷰썼던 책이라서 읽는 순간 살짝 옛 생각도 나고 그랬습니다.^^)

붉은돼지 2015-04-18 23:05   좋아요 1 | URL
˝책지름은 늘 응원하는 것˝이라는 가르침은 참 바람직한 가르침이라는 생각입니다. 반도의 출판시장 활성화 및 조국의 독서문화 창달을 위해서도 말입니다. ㅎㅎㅎ

저는 민음사, 펭귄, 문학동네, 열린책들의 세계문학전집을 모으고 있습니다. 중복되는 책들이 많습니다.
참 쓸데없는 짓 같기도 하고요..그래도 어쩔 수 없습니다...^^

AgalmA 2015-04-19 0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붉은 돼지님과 저는 책 관심사가 제법 다르네요. 남의 서재 목록보는 건 언제나 재밌는 듯ㅎ 매달 이렇게 정리하시는 거 저도 추천합니다b 아예 서계부 카테고리를 만드심이 ㅎㅎ

붉은돼지 2015-04-19 11:41   좋아요 1 | URL
관심사에 따라 읽기위해 구입하기도 하지만 주로 장서 목적으로 구입하다 보니 두서없이 맥락없이 막 구입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맞아요 역시 다른 사람의 서재나 구입도서 목록을 보는 일은 언제나 흥미있어요..^^

kalliope 2015-04-20 14: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구입도서 목록ᆢ

저도 한동안 읽으면서 관련되는 책들을 쉴새없이 구입하던 때가이 있었거든요.

일을 쉬고 있는데 어찌 더 줄어든 독서량에 구입도 독서목록 매월 작성하고 있는 것두 빈약하다보니 이 구입 도서목록 인상적으로 보고갑니다.


붉은돼지 2015-04-20 14:54   좋아요 0 | URL
맥락도 없고 중구난방의 두서없는 목록입니다. ㅜㅜ
원래는 목록같은 거 작성 안하고 막 구입하는데 북플 사용하고 전년대비 도서구입비 지출이 많이 는 것 같아요 한번 작성해 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