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생이 읽은 셰익스피어 선생의 책이라고는 4대 비극 정도. 불쌍한 인간들의 이야기. 불쌍한 햄릿, 역시 불쌍한 오셀로, 역시 불쌍한 리어왕, 역시 불쌍한 멕베스 정도 읽은 것 같다. 44편에 달하는 선생의 작품 중에 읽은 것이 4편에 불과하다고 소생이 셰익스피어 선생의 책을 전부 소장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 더더군다나 불초 소생은 모범장서가가 아니던가 이 말씀이올습니다. 네....
참고로 여기서 부끄러운 고백을 하나 하자면, (전에도 한번 부끄러운 고백을 했던 기억이 나는데, 부끄러운 고백을 즐겨하는 것이 소생은 필시 근본이 후안무치한 종자임에 틀림없다.) 소생은 영어에는 까막눈이어서 영문판 셰익스피어는 아마 평생토록 볼 일이 없을 것이지만, 역시 장서가로서의 사명감과 소명의식으로 장렬하게 불타올라 선뜻 구입하게 되었던 것이었습니다. 네...
금빛 찬란한 영문판 셰익스피어 전집 책등에 어리는 돼지의 그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