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제부턴가 비빔밥을 대충 만들지 않게 되었다. 보통은 있는 반찬에 고추장 넣고 쓱쓱 비벼먹는 게 비빔밥이거늘 나물 3가지 이상, 호박볶음(양파, 당근, 버섯 넣은)은 꼭 넣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비빔밥에 온갖 정성을 쏟는다. 그래서 비빔밥 하려면 크게 마음 먹어야 한다. 유난히 신경써서 2시간 걸려 조리했다. 콩나물, 시금치나물, 유채나물(유채나물 처음 만들어보는데 향긋하고 상콤하다.), 유채나물 겉절이, 말린 곤드레나물, 무생채, 호박볶음, 돼지고기 볶음(소는 비싸서. 잡채하려던걸 비빔밥에 넣어본다.) 다양한 재료를 넣을수록 맛이 더욱 부드럽고 풍부해진다. 마구마구 건강해질거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