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파귀신이 좋아하는 파절이다. 파를 너~무 좋아해 파절이 없는 고깃집은 가지도 않을 정도다. 각종 국물요리에도 파를 잔뜩 넣어주지 않으면 썽낸다. 대학 때 학생식당에서 아르바이트 할 때 대형냉장고를 열면 풍겨나오던 신선한 파향에 넋을 놓아버린 요 파귀신 때문에 파요리 전문이 돼버렸다. 술도 못먹으면서 골뱅이무침은 어찌나 밝히는지...... 파절이, 골뱅이무침은 어느덧 경지(?)에 이르렀다. 어쩌다 우리집 6남매 모여서 고기구워 먹을 때면 파절이는 내 담당이다. 특별히 "레시피" 라 부를 만한 정량 없이 매번 대충 무친다. 파요리 할 때마다 사람들에게 일러주지만 반드시 2~3배 식초를 써야 상콤하다. 과일식초로는 그 맛을 내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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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생각하는발 2014-02-26 0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씨.... 이거 골뱅이에 맥주 땡기네요. 이제 슬슬 발동 걸어서 이번 주말엔 술 모임 함 가져야 게어요... 파절이 좋죠. 저도 파절이 엄청 먹습니다. 전 고기 비린내를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소고기에서도 비린내를 읽는데 그땐 파절이와 함께 하면 그 맛을 중화시켜서 좋더라고요. 옛나에는 고기 하면 환장했는데 이젠 슬슬 고기를 잘 안 먹게 되요. 해산물이 좋아짐..

samadhi(眞我) 2014-02-26 09:40   좋아요 0 | URL
물고기를 실제로(?) 파신다는 분이니 오죽하겠어요^^ 소화력이 딸리는데도 여전히 고기를 밝힙니다. 해산물도 아주 좋아하고. 방사능 때문에 겁나서 먹기가 무서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