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정도전이었던가, 아버지가 말씀하셨다.

"너, 직장인인데 속목시계를 차고 다녀야지."

시계 ? 내가 컴퓨터 키보드를 하루종일 치는 직업인데, 손목시계는 키보드 치는데 장애가 되는 뿐이야. 그 때는 그렇게 생가했다.

몇달후였던가, 번화가에서 우연히 시계점이 눈에 띄어 무심코 들어가 봤다.

응당 많은 시계가 진렬되어 있었던데 그 중에서도 좀 품위가 있어 고급감이 있는 시계를 봤다.

브랜드 이름이 영어로 Vache...???   판매 가격은... ! !

12만엔(≒120만원) ! !  왜 시계 하나가 12만엔 ! !  시계에 관한 지식이 전혀 없었던 나는 몹시 놀랐다.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가격을 잘 살펴 보니, 12만엔이 아니라 120만엔이었다. !!!!!!!!!!!!!!!!!!!!!!!!!!

왜 ?????????????????????????????????????

정말 놀랐고 흥분하면서 다른 시계들도 살펴봤다.

200만엔????????? !!!!!!!!!!!!!

300만엔????????? !!!!!!!!!!!!!

왜 !!!!!!!!!!!!!!!!!!!!!!!!!!

이건 꿈이냐 현실이냐 , 이 상상도 못했던 가격의 시계 브랜드는 뭔가? 왜 이런 비상식적인(그 당시의 나에 있어서) 가격으로 판매하는가? 몹시 궁금해졌다.

Vacheron Constantin. 그것이 브랜드 이름이었다.

가게 사람에게 묻는 것이 뭔가 쑥스러워서 시계점을 나가 서점에 가서 시계에 관한 책을 찾았다.

Vacheron Constanin. 스위스의 고급 시계 브랜드이고 그 브랜드의 시계속에서 100만엔 정도의 시계는 "고급"에 속하지 않는 모양이다.

이 때부터 나는 스위스의 고급 기계식 손목시계에 환장하게 되었다.

물론 내가 이런 고급시계를 구입하지는 못하기 때문에 잡지나 서적을 구입해서 "먹어 버리는 듯이" 읽고 읽고 또 읽었다. 

정말 미쳤다. 일시적으로는 세계의 주요 시계 브랜드 50사를 줄줄 말할 수있는 정도였다.

지식이 풍부해지니까 역시 자기도 그런 시계를 갖고 싶게 되었다.

그리하여 미친 나는 없는 돈을 바쳐 시계를 구입하기 시작했다.

이것. 스위스의 기계식 시계속에서도 비교적 값이 싸면서도 유명한 ZENITH 의  El Primero . 유명한 ROLEX 에도 내부 기계를 공급했던(지금도 공급?) 브랜드.

 

 

 

 

 

 

 

 

 

 

 

 

 

 

 

 

 

 

 

 

 

 

 

뒷면은 See Through.

 

 

 

 

 

 

 

 

 

 

 

 

 

주의:나의 손이 !

OMEGA Speed Master.

 

 

 

 

 

 

 

 

 

 

 

 

 

 


 

 

 

 

 

 

 

 

 

 

 

 

 

나의 영원한 친구, Jaeger-Le Coultre. 아내와 결혼했을 때에 장인께서 주신 귀중한 시계.

 

 

 

 

 

 

 

 

 

 

 

 

 

 


 

 

 

 

 

 

 

 

 

 

 

 

 

그 외에 2개의 시계를 더 가지고 있었던데 여러가지 사정에 의해 그 2개는 나의 곁을 떠나게 되었다.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시계는 위 3개 뿐.

현재, 이 시기처럼 환장하지는 않고 있지만 그래도 시계에는 "민감하고" 전철에서나 거리에서 손목시계를 찬 사람을 보면 살짝 가까이 가서 시계 브랜드, 디자인 등을 확인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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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da78 2004-10-22 0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 바쉐론 콘스탄틴.. 비싸지요...;;;
가지고 계신 세 개의 시계 전부 아주 멋집니다. 나중에 물려 주셔도 좋겠어요. ^^
얼떨결에 친 페이님의 손도 구경했네요. ㅎㅎ

ChinPei 2004-10-22 0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panda78님 오래간만입니다.
네, 물려 드리겠어요. 100년후에 내가 살아있으면. 그 때쯤이야 나도 이 시계들에 싫증날 것이라고 생각해요. 헤 ∼∼ ^ㅇ^ //

가을산 2004-10-22 0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Chin Pei님 시계들은 공통점이, 계기판이 세 개 이상씩이네요. ^^
게다가 속이 들여다 보이는 시계라면 저도 홀딱 반할 것 같아요.

그리고.... 한국어 해설입니다.
'물려주셔도 좋겠어요'라는 말은 '후손에게 물려주셔도 좋겠다'는 뜻입니다.
그러니 Chin Pei님의 대답은 '물려주겠습니다.' 가 맞습니다.
panda님의 뜻은 후손에게 물려준다는 뜻이기 때문에 '(panda님께) 드린다'는 것은 적절치 않은 대답이고, 후손에게는 '드린다'고 하지 않고 '준다'고 하지요.

ChinPei 2004-10-22 1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詩我一合雲貧賢님 > 스위스의 개인 시계장인 속에 그런 사람이 많습니다. 프랜크 뮤러 등등. 그렇게 시간이 걸린 시계라면 아마 5000만엔(약 5억원)정도 할 겁니다. 일본에서도 집을 하나 구입할 수 있거든요. ^ㅇ^

ChinPei 2004-10-22 1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산님 > !! 한국어 해설 감사합니다. 내가 완전 오해 했거든요. panda78님께서 농담으로 "나에게 주라" 고 하셨던 걸로 오해했습니다 ! ! 지적 정말 감사해요.
panda78님 > 미안합니다. 님의 말씀, 오해했습니다. 저의 낮은 한국어 능력 때문에.

ChinPei 2004-10-22 1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별을 보며님 > 어느 잡지에선 "시계안의 기계는 우주 그 자체"라고까지 표현했어요. 저도 일시기는 넋을 잃으면서 응시했어요.

세벌식자판 2004-10-24 04: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계....!!!
옷에는 별로 욕심이 생기지 않는데 이상하게 시계는 욕심이 많이 생기네요.

수집하기에는 돈이 너무 비싸고... ^^;

나중에 한 번 도전해보렵니다...

ChinPei 2004-10-24 14: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계를 움직이는 세밀한 기계가 정말 신비적이어서 저는 그에 매력을 느끼군 합니다.

panda78 2004-10-27 0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지금에서야 친 페이님의 답글을 읽었어요. 흐흐.. 설마 아무리 제가 뻔뻔하기로서니 저 멋진 시계들을 달라고 할 수는 없지요. ;;;
제 남편도 시계를 참 좋아합니다. 저렴한 것들이지만요.

ChinPei 2004-10-27 0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panda78님, 정말 죄송해요. 농담이겠지, 라고 생각하면서 농담으로 답글을 썼던겁니다. 용서해주십쇼 ~~~ 히 ~~~

즐거운랄랄라 2004-12-23 2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시계 좋아해요.ㅎㅎ......아 뭐더라. 스..뭐지, 스와치요!! ^ㅇ^그거 너무 예뻐요

그리고 가격도 싸지요........ㅎㅎ

ChinPei 2004-12-24 0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본에서도 스와치 수집광(mania) 많애요.
 

오늘 10월 18일, 직장에서 일하던 나의 휴대폰에 집에서 전화가 왔다.

'다시 아내가 ,  ...명섭이가 말 듣지 않애서... 선화가 열이 좀 있어서... 그런 전회이겠지... 허 ---- ' 하고 한숨 쉬면서 전화를 받았더니,

"아버지∼(우리 집에서는 '아빠'라고 부르지 않음) 초콜릿 먹어도 좋아∼?" 명섭이였다. 그런데 웬 초콜릿 ?

"아버지∼ 초콜릿이랑 엿이랑 많이 있어요∼ 먹어도 좋아∼? 명섭이 먹고 싶어∼" ... 4살짜리 아이가 하는 말이기 때문에 전혀 뜻을 알 수가 없어서, 그저 "먹으면 되잖아". 그렇게 대답했다.

8시가 넘어서 집에 돌아 와보니, 아내가 웃으면서 말한다.

"제주도에서 선물이 보내왔어요∼♪"

"제주도 ?! ........앗 ! chika님! "

chika님의 3721 이벤트 선물이 우리 집에 보내왔던 것이였다.  멀리 한국에서. 바다 넘어 산넘어 이국 땅 일본의 우리 집에.

이것이 chika님 선물.

 

 

 

 

 

 

 

 

 

 

 

 

 

 

 

 

 

 

 

 

 

 

"... 차? 초콜릿이 아니었던가?" 덮개를 열어보니, 햐∼∼∼∼∼∼ 초콜릿이랑 엿이랑 담뿍.

 

 

 

 

 

 

 

 

 

 

 

 

 

 

 

 

 

 

 

 

 

 

 

그리고 직필 편지까지.


 

 

 

 

 

 

 

 

 

 

 

 

 

 

 

 

 

 

 

 

 

 

아내가 초콜릿을 먹는 아이들을 "증거사진"이라고 찍었다. 웬 "증거사진" ?

 

 

 

 

 

 

 

 

 

 

 

 

 

 

 

 

 

 

 

 

 

 

 

 

 

 

 

"명섭이야, 초콜릿 맛이 어떠 했나?"

"마이우∼"

해설 )   "마이우∼"란, 일본의 TV코미디언이 사람을 웃기기 위해 음식물을 먹으면서 일본말의 맛있다 = "うまい  우마이"를, 억지로 거꾸로 말하는 것. 황소가 우는 모습과 같이 입을 내밀고 천천히 "마이우∼"라고 한다.

정말 chika님, 감사해요. 정말 정말. 명섭이도 선화도 저도 아내도 "마이우∼" 라고 감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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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ninara 2004-10-18 2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증거사진이란??? 친페이님 부부 두분이서 다 먹어 버린게 아니란걸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닐까요???ㅎㅎ
축하드려요..그리고 아이들이 맛있게 먹었다니 기분 좋군요(꼭 내가 선물한 사람 같다)

ChinPei 2004-10-18 2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마, 아내가 이건 틀림없이 서잿질이 된다고 판단한 모양이에요. ^ㅇ^

ChinPei 2004-10-18 2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별을 보며님 > 저도 chika님께 좀 미안해서, 배송료가 꽤 비쌀텐데... 그런데 선물 받은 우리 식구는 정말 감사.감격.감동.

ChinPei 2004-10-18 2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아일합운빈현님, 정말 그렇죠? 저도 사실 Chika님께 저의 주소를 드렸지만, 설마 일본에까지 보내주리라고는...

chika 2004-10-18 2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핫~!!! 기쁩니닷~!! 기뻐해주시는 모습에 제가 더 즐거워지는걸요? ^^
전화까지 해서 먹고싶다는 얘길했다니... 보낸 사람으로서 뿌듯합니다~ 히히 ^^

ChinPei 2004-10-18 2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명섭이가 가장 기뻐했던 것 같애요. 사정도 모르면서. 정말 감사 x 1000000000000.

ceylontea 2004-10-19 1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저도 초코렛 먹었어요... 맛있더군요.. ^^
역시 나눠 먹는 음식이 맛있는 걸까요? 아니면 얻어먹는 것이라서?? ^^

ChinPei 2004-10-19 1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선물 받아서 기쁘고 초콜릿이 맛이 있어서 기쁘고 아이들이 기뻐하는 모습이 부모로서 기쁘고. 그러니까 이 초콜릿 맛이 각별한 거지요.

숨은아이 2004-10-19 1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카님 멋쟁이~!
 

10월에 들어와서 정말 일이 바빠서, 정신이 없다.

아침 일찍 출근, 밤 늦게 퇴근. 정 ∼∼∼∼∼ 말, 정신이 없다.

직장에서도 서잿질 할 틈도 없고, 집에 돌아 와도 일. 일. 일. 일. Work Work Work 시고토 시고토 시고토.

그래도 아이들은 무럭무럭, 아빠가 바쁘건 어떻건 상관없다. 응당하지만.

10월 2일. 아내가 아이들을 데리고 사촌의 결혼식에 갔다 왔다.

 

 

 

 

 

 

 

 

 

 

 

 

 

 

 

 

 

 

 

 

 

 

 


 

 

 

 

 

 

 

 

 

 

 

 

 

 

 

 

 

 

 

 

 


 

 

 

 

 

 

 

 

 

 

 

 

 

 

 

 

 

 

 

 

 

일상시 애들 옷차림에 별로 큰 관심이 없는 아내도 나도 이 날 만큼은 적은 옷 중에서 그래도 괜찮은 옷을 챙겨 입혔다.


 

 

 

 

 

 

 

 

 

 

 

이렇게 차려 입혀 보니, " 남자 같다 " 고 자주 말 받는 선화도 여애답게 보인다. 명섭이는 늠름하고.

.... 이렇게 자기 아이를 " 자화자찬 "하는 부모를 일본에선 " 親馬鹿 오야바카 ≒ 부모바보 "라고 한다. 마침 지금 나는 "오야바카"다. 아, 그리고 아내도. 헤헤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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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ninara 2004-10-15 0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족사진이..정말 왕족 같은데요^^ 여왕님이 너무 이뻐지셨어요..
아빠 병사님..바빠도 아이들하고 좋은 시간 보내세요

진/우맘 2004-10-15 0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정말, 여왕님이 아름다우세요!!!
성장한(예의를 갖춰 잘 차려입은) 가족 사진 멋진데요~

ChinPei 2004-10-15 0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sooninara 님 >나의 토요일, 일요일은 아이들을 위해서 있습니다. 나의 휴식을 위해서가 아니라. ^ㅇ^
진/우맘님 > 예진양도요 ! 유치원 "탈주?"사건은 정말 놀라셨죠? 정신이 없어서 조금 밖에 못읽었습니다만.

세벌식자판 2004-10-15 17: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동동이도 빨리 선화 처럼 커야될텐데.... ^^;
선화한테 그 옷을 입혀 놓으니 참 이쁘네요.
(원래 이쁜데 더욱 더 이쁘다는 말임. ^^;)

ChinPei 2004-10-16 1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아일합운빈현님 > 그야말로 "옷이 날개" ^ㅇ^//
세벌식 자판님 > 동동이는 분명 선화 이상이지요!
새벽별을 보며님 > 오늘 만은 ... 그렇죠?

ceylontea 2004-10-17 0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선화의 핑크 벨벳원피스와 레이스 양말 너무 예뻐요..

ChinPei 2004-10-17 2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헷헤---- 감사해용. ceylontea님.

숨은아이 2004-10-19 1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사진이 제일 멋져요! 대통령님이 정말 아름다우시고, 명섭이의 웃음은 처음 보는 수줍은 웃음! 눈을 똥그랗게 뜬 선화도 예쁘고!

ChinPei 2004-10-19 2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명섭이는 사진을 찍을려고 하니 반드시 모양을 내고든요. 그러니까 위 사진은 좀 드문 사진이라고 할 수가 있죠.
 
검은 전쟁 1
서종건, 송명흡 지음 / 자음과모음 / 2004년 5월
평점 :
품절


 일본과 한국, 전 세계 국가 중에서 이 두 나라만큼 밀접한 관계를 가지면서도 서로를 싫어하는 사이도 드물 것이다. ---「검은 전쟁」1 |작가의 말| 중에서 인용.

앞으로 두 나라의 관계가 어떻게 달라질까? 어느 한쪽이 이 세상에서 사라져야 할까? ---「검은 전쟁」1 |작가의 말| 중에서 인용.

 

1.받아드리지 못하는 명제

지금 2004년 현재, 일본과 한국의 관계가 전면적으로 우호적인 분위기속에 있다고는 말못한다.

금년의 일본이, 이전에는 볼 수가 없었던 대 한국 유행 상태속에 있다고 해도 말이다.

그처럼 20세기 초반의 불행하고 원망스러운 침략의 역사는 우리의 기억속에 생생하다.

그러나 나는 가까운 미래의 한국과 일본이 반드시 전면적인 우호국 관계로 될 수있다고 믿는다.

우리 한국 사람도 일본인도 그를 위한 노력을 싫어하는 사람들이라고는 생각하지 않고 과거의 문제도 해결이 불가능하다고는 결코 생각하지 않다.

역사를 없애 치울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반드시 미래도 불행만이 계속된다고는 절대로 말못한다.

그러므로 첫머리의 두가지 명제, 특히 그 중에서도 두 번째에 대해서는 매우 극단적이고 작가의 조작적인 의도를 느끼지 않을 수가 없었어 전혀 받아드리지 못한다.

 

2.전쟁 발발

201x. 이미 남북통일을 이룩한 한국과 일본 양국에, 서로의 극우 민족주의자 집단에 의한 테로의 폭풍이 분다.

그 속에서도 일본에서는 어린 유아 25명이 테로로 인해 희생자로 된다. 범인은 한국 극우조직 「민청련」구성원임이 분명했다.

테로사건에 분노한 일본은 바로 다음날, 독도 남쪽 바다위에서 한국영해 침입 시위행동을 하여, 그로 인해 두 나라는 그냥 전면전쟁 상태에 빠져 들어간다.

 

3.집요한 전투장면, 누가 주인공?

전쟁 발발이후, 소설은 집요할 정도로 전투장면을 되풀이 한다. 전투장면은 3권을 합한 전 페이지수의 무려 80%를 넘는다.

수많은 특징적인 인물이 등장하면서도 사라진다. 너무 등장인물이 많아서 누가 이 소설의 주인공인지 알 수가 없었다. 매우 특징적인 말을 하고, 특징적인 행동을 한 사람이 모르는 사이에 사라져 버린다.

그 때문에 등장인물에 대한 감정 이입이 중도반단하게 된다.

혹시 주인공은 전투장면 그 자체인가?

 

4.수 많은 의문

1)     테로의 주범인 민청련에 대한 처단은 어떻게 되었나? 사건을 이르켜 놓고 양국간에 전쟁까지 이러났던데 근본 문제는 어딘가에 사라지고 만다. ?

2)     주한 NHK 기자인 아키라가 TV 에서 폭로했던 중대한 정보가 결국 무엇이었던가? 양국 국민은 TV보도를 통해서 알았던 것 같은데 유일 이 소설의 독자만이 이해하지 못한다. 즉 내용이 밝혀지지 않다. ?

3)     201x년 현재 한국에는 아직 주한 미군이 있다. 일본에도 주일 미군이 있는것 같다. 이 미국군대는 무엇을 하고 있었던가? 그리고 이 미국군대를 무시해서 양국은 전쟁을 하고 있었던가 ?  최대의 의문이다.

4)     이 소설속에서 미국, 중국, 러시아는 무엇을 하고 있었던가?

 

결국 이 소설은 전투장면을 집합화한 소설이지, 국제정치의 극단적인 표현으로서의 전쟁 혹은 전쟁속의 인간성/비인간성, 처참함등에 대해서 언급한 소설이라고는 말하기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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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아이 2004-10-19 1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국의 민청련이라 하면 민주주의와 통일을 위해 운동한 단체인데, 그걸 극우 테러조직으로 묘사하다니... -_-;;;(민족주의라는 면에서 우익 성향이 아주 없다곤 할 수 없지만)

ChinPei 2004-10-19 2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일본에서 살면서 한국인이란 인식을 가질려면 민족주의가 될 수밖에.
그러나 전 민족을 사랑하는 민족주의와 우익(≒배타주의, 폭력적)과는 다르다고 생각해요.
한국을 사랑하면서도 한국이 일본과 또 모든 나라하고 "친구"가 될 것을 바라고 있습니다.
적극적으로 그렇게 되기 위해서 노력은 안하고 있지만 ^ㅇ^)/

숨은아이 2004-10-20 1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 저도 민족주의가 나쁘다고는 생각 안 해요. ^^ 다만 그게 잘못 나가면 자기 민족만 잘났고 가치 있고, 남의 민족은 다 어찌 되어도 좋다는 생각으로 갈 수도 있으니까, 그게 걱정이죠. 그런데 이 작가가 하필이면 민청련이란 이름을 갖다 써서, 좀 신경 쓰였네요.
 

9월 25일. 이 날 날씨는 매우 흐리고 있었다. 일본식으로 말하면 "나쁜 날씨".

그러나 아내가 말 하긴 "밖에서 놀기에 매우 좋은 날씨" 란다. 햇볕에 타지 않기 때문에.

이 날 아이들을 데리고 토다까와 녹지공원에 갔다.  정말 이런 평범한 공원이라도 아이들이 무척 기뻐하니까, 부모로썬 정말 수월하다. 그러나 점차 나이를 먹으면 "토쿄 디즈니랜드!!" 라고 하기 시작하는 것인가?

그런 날은 몇년 후에 오게 되는지,  그 날을 위해 "디즈니랜드 저금"이라도 해야 할까? 나고야부터 갈려면 막대한 돈이 들것이다.  20만앵(한국값 200만원)정도?

어쨌든, 지금은 아직 토다까와 녹지공원.

 

조금전까지는 이 "그물"이 무서워서 올라 가지 못했던 명섭이.

 

 

 

 

 

 

 

 

 

 

 

 

 

 

 

 

 

 

 

 

오늘도 "무셔워요, 무셔워요" 하면서도 사진기를 돌리니까, "무셥지 않쇼" 라는 표정을 한다. 헷.

사진 찍은 후에 , 다시 "아버지 같이, 아버지 같이".

 

 

 

 

 

 

 

 

 

 

 

 

 

여 애 곁에선 믿음직한 명섭이. 헷.

 

나도 아내도 싫어하는 이 것만은 몹시 좋아한다.


 

 

 

 

 

 

 

 

 

 

 

지상 5m 정도. 나는 높은 장소가 정말 싫어서 아내에 맡겼다. 높은 장소인데도 여유있는 명섭이. 전혀 무섭지 않다고 한다. 아내도 여유 있듯이 보이지만, 실은 발과 팔이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고 한다. 아래서 보고 있는 나마저 부들부들.

 

이것, 한국어로 뭐라고 말하는지... 일본어를 그냥 번역하면 "미끄런 대"?!

 

 

 

 

 

 

 

 

 

 

 

 

 

 

선화는 언제나 당당하게.  "흠, 흠, 흠" 콧노래 부르면서. 춤 추듯.

 

 

 

 

 

 

 

 

 

 

 

 

 

 

 

 

 

 

 

 

 

 

그런데 왠지 표정이 굳어졌다. 자기 상상보다 크게 흔들흔들 하니까, 좀 무서웠던 모양.

 

 

 

 

 

 

 

 

 

 

 

 

 

 

 

 

 

 

 

 

 

 

 

체육관에서 놀고 있었던 다른 애의 모자를 "약탈" 하는 선화. "약탈"하면서 그 모자를 쓰고 춤을 추는 선화. 춤은 왜 춤?

 

 

 

 

 

 

 

 

 

 

 

 

 

 

 

 

 

 

 

 

 

 

 

"꺄 ---- (흐 ---,  많이 놀았지?, 자, 아빠 이제 돌아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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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벌식자판 2004-10-04 06: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고 보니 선화는 춤추는 걸 좋아하나봐요.. ^^;

숨은아이 2004-10-04 18: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끄런 대"는 미끄럼틀 바닥을 동글동글한 관으로 만들어 마찰을 줄인 건가 봐요? 얼마나 길까? 아주 길고 구불구불한 미끄럼틀일 것 같아요.

ceylontea 2004-10-04 18: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선화도 이젠 제법 아가 티를 벗어가고 있네요... 목도 많이 길어졌구...

숨은아이 2004-10-04 1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친페이님 페이퍼를 처음부터 훑어보았어요. 6개월 만에 여왕님, 국왕님도 무럭무럭 자라고 친페이님 한글 실력도 훌륭해지시고... 아, 난 그동안 뭐한 거야.

ChinPei 2004-10-06 1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詩我一合雲貧賢님 > 선화의 춤을 보는 것이 즐겁기도 하지만, 머리가 무거워서 넘어지지 않겠나고 아슬아슬하면서 보고 있답니다.
세벌식 자판님 > 음악만 들으면 곧 춤춘다구요.
숨은 아이님 > 별로 길지는 않지만, 선화는 난생처음이어서 몹시 긴장하고 있었어요. ^ㅇ^
ceylontea님 > 아가 티를 벗어가고 있지만, 그 대신 오빠 따라서 노니까, 발/팔에 멍이 많이 생기게 되었어요.

ChinPei 2004-10-07 2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최근 그걸 생각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