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 톤(Long Tone)이라는 말을 아세요?
말 그데로 같은 소리를 길게 내는 것이어서 악기의 연습, 특히 관악기에 있어서는 매우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연습 중의 하나입니다.
같은 소리를 똑 같은 음정으로, 똑 같은 음색으로, 똑 같은 크기로(혹은 작음로) 길게(적어도 30초정도) 내는 것은 실은 간단하지 안습니다.
물론 음정, 음색등은 자신의 귀로 판단해야 합니다. 롱 톤(Long Tone) 연습에는 “예빈한 귀”를 키운다는 뜻도 있는 것입니다.
취주악부 부원의 연습은 반드시 이 롱 톤으로부터 시작된다. 신입생, 경험자 할것없이 그렇다.
신입부원은 하루 빨리 아름다운 소리를 낼 수 있도록. 경험자는 자기의 음정, 음색이 다름없음을 확인하기 위해서.
매일과 같이 학교 운동장 한 구석에서,
“포에∼∼∼∼∼”
“게에∼∼∼∼∼”
이렇게 “외치는” 것이다.
물론 합주로 곡 연습도 한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연습”이지, 다른 학생들을 위한 “배경음악”을 매일과 같이 연주하는 것은 아니다.
축구부 친구가 어느 날 말하기에는, 같은 곡을 처음부터 끝까지 되풀이 하는 정도라면 자기들도 귀를 기우릴 수 있지만, 음악이 시작했다고 생각하면 멈추고 다시 시작했다고 생각하니 같은 절만을 몇번, 몇십번 하는, 그런 상황이 되면 취주악부의 연습은 “소음”이라고밖에 느껴지지 않게 되는 것이라고 한다.
그건 그렇지.
듣고 싶지 않은 소리를 억지로 듣는 것은 대단히 괴로운 것이다.
친구는 이렇게도 말했다.
“결국 취주악부의 소리는 다른 사람에게는 「포-게-포-게-포-게-포-게-」라는 잡음으로 밖에 들리지 않다. 취주악부라고 하기 보다「포게악부」라고 하는 것이 적절하다”
“포게악부”…
잡음대우가 슬픈 우리 “포게악부”. 아
∼, "포게악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