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벌식자판 2005-01-19
헤헤 잠시 들렀습니다. 제 페이퍼에 글을 남기셨던데요
[ 저는 운동신경이 완전 끊어진 사람이어서, 스포츠는 전혀 하지 않지만 유일 스키만은 즐깁니다. 총각 시기에는 겨울이 되면 미친 듯이 스키를 했어요. 결혼한지, 아내가 스키를 안하는 사람이라 결국 한번밖에 못갔지만, 그래도 눈이 내리면 뭔가 가슴이 들떠는 걸 감추지 못해요. ]
이 글에 어색한 부분이 있어서 알려드릴려구요.
저는 운동 신경이 완전 끊어진 사람이어서
===> 이 문장보고 처음에 놀랬습니다. ^^;
운동 신경이 완전히 끊어진 사람이라고 하면 그 뜻 그대로
운동 신경이 끊어져서 움직이지 못하는
장애인이라고 오해할 수 있습니다.
"저는 운동에 거의 신경을 끊고 사는 사람이라서"
"저는 운동에 별로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아서" 라고 쓰시는 게
적당할 듯 합니다.
스포츠는 전혀 하지 않지만 유일 스키만은 즐깁니다.
===> 스포츠는 전혀 하지 않지만 유일하게 스키만은 즐깁니다.
총각 시기에는 겨울이 되면 미친 듯이 스키를 했어요.
====> 총각일 때에는 겨울이 되면 미친 듯이 스키를 타러가곤 했어요.
"시기"라는 단어를 사람이 겪은
어떤 시간이나 기간을 나타낼 때 잘 쓰지 않습니다.
틀린 건 아닌데 어색하지요.
보통 이 경우에는 "때"를 자주 씁니다.
내가 군대 있을 시기에, 내가 고등학교 다닐 시기에 ===> (x) 어색함
내가 군대 있을 때에, 내가 고등학교 다닐 때에 ===> (o) 어색하지 않음
스키를 했어요 ==> 어색
스키를 타곤 했어요 ==> 어색하지 않음.
자전거를 하다, 스노보드를 하다. (x)
자전거를 타다, 스노보드를 타다. (o)
결혼한지, 아내가 스키를 안하는 사람이라 결국 한번밖에 못갔지만, 그래도 눈이 내리면 뭔가 가슴이 들떠는 걸 감추지 못해요.
결혼을 하고 나서는, 아내가 스키를 타는걸 즐기지 않는 사람이라
결국 한번 밖에 못갔지만, 그래도 눈이 내리면 뭔가 가슴이 들뜨는 걸
감추지 못해요.
들떠는 ===> 들뜨는
일단 오늘은 이정도만 하고 물러가보겠습니다.
다음에 또 뵐게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