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잡아온 책. 부산이라는 도시가 지닌 문화 - 음식, 사람, 커피, 모습 등등등 - 를 포착해내고자 한 책. 사실 기대한 바를 보진 못했지만, 그래도 대여섯 번 다녀 온 부산이라는 도시가 지닌 유니크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특히,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좋았다. 이 사람들을 어떻게 포착하였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인터뷰를 통해 들려주는 그들의 이야기는 부산의 삶을 조금 더 드러내는 느낌이 들었다.여러 장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적어도 에디터들이 삿된 마음을 가지고 장소를 고르진 않았겠다는 믿음은 들었다. 그래서 이후 부산에 갈 일 생기면 꼭 열어서 여러 곳을 참고하려고 한다. 장소를 다루지만, 여행 가이드 북은 아닌, 그 곳을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보길 시도한 책.
음식보다는 신체와 관련된 여러 이야기들, 대사, 호르몬, 식습관 등의 화제가 더 눈에 들어오는 책. 어쨌든 중요한 것은, 운동하고 다이어트하고가 아니라, 무엇을 어떻게 먹느냐는 것이고, 이를 위해 관점을 바꾸는 것 - 맛있는 것을 먹지 않는 방향이 아닌, 몸에 좋은 것의 맛을 찾아내는 - 임을 이야기하고 있는 책.어쨌든, 책은 잘 읽었는데, 요즘 읽었던 여러 책들과 중첩되는 부분도 많고 해서, 오랜만에 소장이 아닌 방출을 택한 책이 되었다. ㅠ
IB가 답이다, 는 선언을 뒷받침할 만한 구체적인 사례는 모호하다.사교육에서 이루어지는 지식 욱여넣기 방식과는 전혀 다른 접근으로 IB를 들고 있는 듯하지만, 그에 대한 사례가 과연 적절한지는 모르겠다. 아울러, 결국 읽다보면 좋은 대학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IB가 이야기된다는 느낌을 받게 되기도 한다.IB가 구체적으로 뭔지, IB가 지향하는 바가 뭔지, 모두가 모호하게 진술되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