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로 수학 학습을 진행하기에는 수학적 엄밀성이 떨어지고, 수학 학습 효과를 의욕하지 않을 것이라면 굳이 수학이라는 외피를 두를 필요는 없겠고, 의외로 소개되어 있는 놀이들이 꽤나 집중력이 필요해 보이는 것들이기도 하다. 영재성 중 과제집중력을 꼽은 렌쥴리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이 책에 나오는 여러 놀이를 집중력있게 할 정도면 굳이 수학을 놀이로 접근할 필요는 보이지 않겠고, 이 책에 나오는 놀이에 집중할 수 없다면 집중할 수 있는 다른 놀이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놀이와 학습,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으려고 하는 다양한 시도가 있지만... 다시 생각해봐도 학습은 학습, 놀이는 놀이일 뿐이다. 학습의 속내를 두르지 않은 순수한 놀이가 교실에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는 독서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