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박스 안에는 고양이가 있다. 고양이는 살아있으나 죽었고, 죽었으나 살아있다.

지금 우리가 배우고 있는 내용은 이렇다. 양자 역학적인 계는 결정론적이지 않다. 실험 결과는 통계적으로 무작위일 수 있다. 그 러나 실험을 여러 번 반복하면 평균은 어느 정도까지는 고전 역 학의 기댓값을 따를 수 있다. (3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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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위험한 과학책 - 지구인이라면 반드시 봐야 할 허를 찌르는 일상 속 과학 원리들 위험한 과학책
랜들 먼로 지음, 이강환 옮김 / 시공사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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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은 굉장히 인상적이었던 기억이 있다. 미니멀한 삽화도 인상적이었지만, 얼핏 허황된 질문에 둘러싸인 과학적 개념과 원리가 사고를 추동해준다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속편이 나왔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너무 당연히도 이건 사야겠다 싶었는데... 아뿔사. 출판사가 시공사였다. 전작을 살 때는 아니었지만, 지금은 자체적인 불매운동을 하고 있는 출판사. 그래서 갈등하다가, 제주도 오프라인 서점에서 샀다. 이번만 사기로.

그런데, 그래서인지 독서가 밀도있게 이루어진 느낌은 아니다. 일단 내키지 않는 책 구매였고, 전작만한 속편은 없다, 는 해묵은 격언을 만족시키는 듯한 내용도 몰입도를 떨어뜨렸다. 결국 억지로 읽기는 읽었는데... 전작은 학교에서 아이들 수업용으로 활용해볼까, 라는 생각을 하게 하였지만, 이 속편은 글쎄... 그닥이라고 평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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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하와 칸타의 장 - 마트 이야기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25
이영도 지음 / 현대문학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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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이건 사야돼.

지난 현대문학 2019년 10월호인가네 실렸던 영도 님의 시하와 칸타의 장, 이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독특함이 물씬 풍기던 단편. 덕택에 현대문학지를 억만년만에 샀었는데... 단행본도 구매해서 찬찬히 읽어볼 요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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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한중일 세계사 7 - 흥선대원군과 병인양요 본격 한중일 세계사 7
굽시니스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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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권은 흥선대원군 시대 이야기 분량이 커서 인물 홍수에 시달리지 않고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그래도 중국 쪽 이야기 나올 때마다 인물들과 사건들이 잘 기억나지 않아... 완간되면 흐름 잡고 쭈욱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작가가 첫 권에 비해 사건과 사람 사이에서 약간 허우적거린다는 느낌도 든다. 평론의 느낌이 줄고, 사건과 사람의 나열이 조금 지리하게 이루어진다는 느낌? 혹은 독자가 사건과 사람 사이에서 허우적대고 있는 것일 수도. 완간이 아닌, 순차적으로 나오는 책을 따라가는 것이라서 그렇게 느껴지는 것일 수도 있다. 어쨌든, 글로 보던 병인양요와 양무운동을 애니메이션으로 보니 색다른 느낌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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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수학을 재미없어하는 이유는, 또 많은 어른들이 수학을 재미없음으로 추억하는 이유도, 정확하게 계산하여 답을 구하는 것을 수학 학습의 목표로 두고 있기 때문이다.

정확도는 수학의 목표도 아니요, 수학이라는 학문에서 중요하지도 않다. 입시에 중요할 수는 있겠지만, 결국 입시를 잘 볼 확률을 높이는 것도, 수학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높이는 것으로부터 시작할 필요가 있다.

수학에는 정확도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음을 알기 때문이다. 수학에서 중요한 것은 신속한 추정과 기발한 근사치다. 직관을 구축할 때는 간소화하고 능률을 높이는 편이 도움이 된다. (3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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