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영의 한국 명단편 101 - 2 - 해방과 전쟁 황석영의 한국 명단편 101 2
황석영 엮음 / 문학동네 / 2015년 1월
평점 :
절판


인상적이었던 지점.
345쪽. 1950년대 우리 문학은 앞에서도 여러 번 언급했지만 국토의 분단과 전쟁 그리고 참혹하게 부서진 삶의 터전과 인간성의 실존적 위기를 이념적 한계 속에서 그려낸 것들이다. 창작을 하는 문인들이 각자의 선택에 의해 남과 북으로 갈라진 뒤, 북은 프롤레타리아 독재와 사회주의적 정책의 선전 선동을 한다는 전제 아래, 남은 친미 반공이라는 한계를 뛰어넘을 수 없었던 점에서, 표현의 과도한 제약에 지배당하는 협소한 세계 안에서 창작을 할 수 밖에 없었다.

386쪽. `한국전쟁`은 해방 이전부터 내재되어오던 계급 갈등의 심화라는 내적 요소와 동서 냉전체제로부터 배태된 이대올로기 대리전으로서의 외적 성격을 공히 지니고 있는 만큼

우리 문학이 갇혀 있던 지점과 갇힌 채로 지내던 시기에 대하여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었던 평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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