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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없던 아이들이 온다 - 세계적 교육혁신가의 알파세대를 위한 21세기형 미래교육
마크 프렌스키 지음, 허성심 옮김 / 한문화 / 2023년 5월
평점 :
이 책은 디지털 이주민이라는 말을 만들어 낸 마크 프렌스키의 책이다. 이 책은 ‘아이폰 세대 - 2009년에 우리나라에 들어온 아이폰을 시작으로 나면서부터 스마트폰의 영향 아래 놓인’가 초중고 모든 공간에 자리잡은 지금, 교육은 과연 어떤 관점을 토대로 현상을 해석하고 과정을 운영해야할지 드러내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안타깝게도 저자 또한 디지털 세계로 건너온 사람이라서인지, 또한 디지털 세계로 건너 온 일개 독자의 눈에는 저자가 제시하는 여러 방향이 아쉬워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저자의 기본적인 관점과 가진 문제의식에는 동의하지 않을 수가 없다.
특히 ‘역량중심의 새 시대 New Age of Empowerment’에 대한 저자의 견해는, 지금 우리 교육과정이 반드시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역량이라는 키워드가 우리 교육과정에 들어온 것은 2009개정 교육과정에서부터 였(을 것이)다. 교과 중심의 교육과정 체제를 역량 중심으로 바라본다는 것은, 교과 간 경계를 허물고 프로젝트 중심의 교수-학습 과정을 운영한다는 의미라고 볼 수 있을 듯하다. 전통적인 교과의 경계는, 기술의 발전과 함께 그 경계가 점점 옅어지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AI는 데이터와, 지구의 환경 문제는 생테계와 기후의 이상 현상으로, 도무지 어느 교과에서 다루어야 할지 모호한, 경계선을 넘나드는 모습이다.
이러한 가운데, 교실의 교육과정은 어떤 관점에서 조직되어 운영해야 할 것인가. 이 책은 이에 대한 저자의 여러 이야기를 통해, 현재 교실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다.
디테일보다는, 방향을 가늠하기 위한 의미로, 한 번 쯤 읽어볼 만한 책이지 않나 싶다.
여담이지만. 문해력 위기의 진단 앞에, 진짜 큰 문제는 디지털 이주민이 아닐까 싶다. 어른들은 얼마나 책을 접하고 읽고 있는가. 어른들이야말로, 스마트폰 시대에서 허우적거리면서 헤어나오지 못한 채, 예전의 생각과 관점 만으로 미래를 함부로 예측하고 있지는 않은가. 일개 독자는, 책 한 권 재대로 읽지 않는 디지털 이주민들이, 문해력 운운하는 것이 정말 큰 위기의 현상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