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 자체의 가치로 놀이를 정당화하는 것을 넘어서야 한다(는 저자의 생각).

놀이는 당연히 청소년이 자주 즐기는 것이다. 비디오 게임이 등장하기 전까지만 해도 놀이가 청소년에게 해로울 수도 있다는 인식이 전혀 없었다. 오히려 놀이는 종종 좋은 것으로 여겨졌다. (중략) 그러나 놀이는 의미가 있거나 가치 있는 일은 아니다. 최근 들어 일부 어른과 기업이 ‘놀이는 청소년들에게 매우 중요하다‘고 주장하거나 동물 행동을 관찰한 결과를 기반으로 ‘놀이는 좋은 학습법‘이라는 말을 만들어 냈다. 그 때문에 놀이가 상상력을 자극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 심지어 어떤 이는 아이가 누릴 수 있는 가장 좋은 점으로 놀이를 꼽기도 한다. (놀이가 항상 그렇지는 않을지라도, 보통은 스트레스를 거의 받지 않는 활동이기 때문일 것이다.) (중략) 그러나 21세기 청소년들의 역량강화에도 실제로 도움이될지에 관해서는 의구심이 든다. 놀이 담론의 핵심은 ‘상상 놀이‘에 있다. 우리는 아무 도구도 필요없이, 놀이하는 당사자를 제외하면 그 누구에게도 의미 없는 놀이가 지닌 가치를 생각해야 한다. 나는 상상력을 확장하는 청소년을 지지한다. 그러나 이러한 활동이 세상이나 다른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거나 의미가 있지 않다면 놀이를 장려해야 한다는 생각은 타당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반대로, 청소년이 상상력을 마음껏 발휘해서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일을 찾아낼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 P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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