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준비하고 넉넉하게 준비하고 치밀하게 준비하고 다양하게 준비하고, 갈 길은 학습자 스스로 고르고 변수는 교사가 대응하는.

교육의 장에서는 언제나 학습자의 자아와 세계 사이의 긴장이라는 아포리아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Mollenhauer,
1983/2013:21). 교육의 아포리아란, 학습자의 자아를 존중하여 학습자의 자유와 학습자가 원하는 바를 따라 교육을 기획할 때 언제나 가르치고자 하는 세계의 상실이 불가피하고, 반면에 세계를 중시하여 세계를 있는 그대로 전달하려고 할 때 학습자 자아의 고유함이나 자유의 상실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공교육은 신참자의 새로움이 파괴되지 않도록, 동시에 그 새로움이 기존 세계를 파괴하지 않도록 신참자의 새로움을 보호하고 책임지는 역할을 해야 한다. 공교육에 대한 이와 같은 접근은 ‘탄생성의 역설‘이라는 난제를 수반한다. 그럼에도 - P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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