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데이비드는 그렇지 않지만, 여전히 많은 학교들은 교과서를 교육과정 자체로 착각하고 있다. 상업적으로 제작된 교과서와 학습지가 학생들에게 인지적 도전을 유도하지 못한다는 사실은 오래전부터 지적되었지만(Doyle, 1983; Schmoker, 2009; Shernoff, 2013), 이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실질적 노력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나는 이런 현상이 지리 교과서를 비롯해 많은 교재가 공유하는 잘못된 믿음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가르침이란 교과서로 정보를 전달하는 일이며, 배움은 그 정보를 암기하는 것이라는 통념을 반영하기 때문이다. (중략)
단순한 정보 전달만으로는 절대로 학습을 일으킬 수 없다. 우리는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진정한 학습이 일어나는 지점까지 나아가야 한다.
정보를 폄하하려는 게 아니다. 정보는 학습에 반드시 필요하고 중요한 요소다. 하지만 정보를 단순히 제시받거나, 어디에서 찾을 수 있는지(예를 들면 지리 교과서 22쪽) 알려 준다고 해서 학습이 일어나지는 않는다. 우리는 그 정보를 가지고 무언가를 해야 한다. 그 정보를 가지고 사고해야 하고, 그 정보를 통해 의미를 구성해야 한다. 우리는 그것을 처리해야만 한다. - P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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