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잘 할 수 있는데, 그렇게 해도 잘 나오니까 그렇게 하는 것. 문제는 그렇게 해서는 안 되는 학생들도 그렇게 하고 있는 것.
모호한 진술이기는 한데… 모호한 진술인데… 의미를 짚으면 짚을 수 있디. 의미를 짚어보면, 꽤나 중요한 문장이다.

수학 과목은 이해보다 지식을 우선시하는 교육 방식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보여 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학생들이 기본적인 수학 과제를 수행할 때 발생하는 오류는 규칙 기반 행동을 과도하게 적용하는 경향과 연결되어 있다(Brown & Burton, 1978; Young & O‘Shea, 1981). 이러한 과잉 적용과 일반화는 학습 과정에서 흔히 나타나지만, ‘규칙을 배우는 것‘에 초점을 맞춘 교육 방식은 이를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 특히 학생들이 자신이 배운 개념을 문제 해결 상황에 적용해야 할때 이러한 문제는 더욱 두드러진다. (중략) 과학 교육에 관한 오랜 연구들은 단순한 정보 전달만으로는 학생들의 이해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점을 반복적으로 보여 준다. 학생들은 단순히 사실을 기억해 내는 방식으로 시험에서 정답을 맞힐 수는 있지만, 그 지식을 적용해 문제 상황을 해결하거나 일상적인 현상을 설명하는 데에는 어려움을 겪는다. 니커슨 Nickerson(1985)은 이에 대해 "그저 공식을 다루고 교과서 문제를 푸는 방법을 피상적으로 아는 것만으로도 기본적인 교과 교육과정에서 요구하는 기준을 통과하는 데는 충분하기 때문" (p.215)이라고 지적했다. - P87
‘이해를 위한 교육‘ 프레임 워크를 실제 수업에 적용하는 교사들과 함께 연구하면서, 그들이 종종 ‘수행‘이라는 개념을 과도하게 복잡한과제로 오해하는 경우를 보아 왔다. 많은 교사가 ‘수행 평가‘와 이 개념을 동일시했으며, 결과적으로는 이해의 발전이 아니라 단순히 학습한 내용을 숙달했음을 입증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는 경우가 많았다. 성공적으로 ‘이해를 발전시키는 수행‘을 설계하는 핵심은 두 입장에서 한발짝 벗어나는 것이다. 물론 수행 과제는 복잡하고 정교할 수도 있지만, 반드시 그럴 필요는 없다. 이해는 서로 연결된 작은 수행 경험의 축적으로 발전하며, 이해의 수행은 학생들의 사고 과정을 들여다볼 수 있는 창문의 역할을 하지만 반드시 형식적이거나 총괄 평가여야 하지는 않는다. 이해를 촉진하는 수행을 설계할 때 가장 중요한 질문은 ‘학생들은 학습한 정보와 지식을 가지고 무엇을 할 것인가? 학생들이 이를 어떻게 처리하도록 할 것인가? 즉 상호작용하고, 활용하고, 조작하고, 변형하는 과정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이다. 결국 이해를 발전시키는 핵심 요소는 단순한 지식 습득이 아니라 지식을 처리하고 변형하는 수준에 있다. - P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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