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로 읽는 현대 과학사 - 소립자에서 빅뱅까지
존 S. 리그던 지음, 박병철 옮김 / 알마 / 2007년 4월
평점 :
절판


사 둔지는 꽤 되었다고 생각하는데, 그래서 의무감으로 책장을 펼쳤다가 생각보다 슥슥 읽혀서 독서를 마무리하였다.

과학이라는 분야가 아무래도 새로운 발견에 따른 새로운 해석들이, 특히 기술의 발전과 함께 더 많이 자리매김한다고 했을 때, 사실 2002년에 발간되어 2007년 초판 번역된 책을 읽는다는 것은 좀 시의적절하지 않은 측면도 있다.

그럼에도, 책이 잘 읽힌 것은, 수소라는, 가장 간단한 구조를 가진 원소에 국한하여, 20세기까지의 과학적 성취를 - 비록 당대의 시각이지만 - 정리한 덕택이라고 여겨진다.

빅뱅부터 보스-아인슈타인 응축까지 - 물론 뒷부분에 ‘유사수소’ 챕터도 있지만 - 과학사의 흐름에 따라 새롭게 해석된 자연의 모습을 수소에 국한하여 다루는 것이, 예컨대 양자이론의 전개에 대한 과학사 관련 서적을 읽을 때 겪었던 비전공자로서의 이해의 어려움을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었다. (많은 부분 이해하며 읽었다는 말이다)

저자가 책을 잘 쓴 덕도 있겠지만, 수소라는 굉장히 간단한 구조를 가지면서도 우리 일상에 깊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원자를 소재로 한 덕이라고 생각이 된다.

원자가 주인공이지만, 이 책은 물리가 꽤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고전 역학과 양자 역학을 넘나드는 수소라는 물질의 중요성을 과학사의 발견과 해석 위에서 알기 쉽게 잘 설명한 책이라고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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