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은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는 것에서 비롯되지 않을 수도 있다. 문제가 발생하면 즉시 이를 개선하고자 하는 것, 디지털 기반의 세계가 낳은 모습일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그렇다보니, ‘엇! 이 길이 아닌가벼!’라는 한탄과 탄식이 더 많아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나는 기사에서 이수진의 도서관을 소개하면서 가만히 돌아보면 혁신인 사례로 들었다. 말하자면 이미 존재하지만 새로운 맥락에서 보아야 의미가 생기는 아이디어와 도구를 통해 세계가 더 느리고 더 따뜻하고 더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현상 말이다. (중략)
"아날로그란 어떤 문제를 느리거나 단순하거나 오래된 방식으로 풀어야 잘 풀린다는 것을 알아채는 겁니다." 바드칼리지의 연극과 교수 샌드러 골드마크Sandra Goldmark의 말이다. - P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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