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 에포크, 아름다운 시대 - 모네와 마네, 졸라, 에펠, 드뷔시와 친구들 1871-1900 예술가들의 파리 1
메리 매콜리프 지음, 최애리 옮김 / 현암사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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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코뮌의 와해 이후로 파리 박람회(올림픽이 열리던) 때까지의, 파리를 기반으로 살아가던 화가, 작가, 작곡가, 배우 등등등 소위 예술‘하던’ 이들과 이들의 삶에 영향을 미친 정치와 정치인들의 이야기를 연대기적으로 엮은 책이다.

문화인물사라고 하는 편이 책의 내용과 어울릴 듯 하고, 파리 코뮌이나 드레퓌스 사건 등 굵직굵직한 프랑스의 사건들을 바라보는 이들의 시선도 다채롭게 소개되고 있다.

가볍게 프랑스사를 훑었다는 느낌도 들고, 마네와 모네 같은 인상파 화가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유파가 어떻게 시대를 아우르게 되었는가 하는 이야기도 눈길을 끈다.

생각보다 길게 읽었지만, 책의 문제가 아닌, 너무 바빠서 읽을 틈이 없어 생긴 문제로, 책 자체는 다음 권을 사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몰입감이 있다. 다만, 너무 많은 인물들이 겉핥기 식으로 스윽 지나가는 덕에 누가 누구였는지 앞 페이지를 몇 번 들추기도 했고 결국 누군지 모른 상태로 지나간 것도 한 두 번 되는
터라 좀 아쉽다. 살아남은 자가 강하다, 는 격언이 이 책에서는 분량의 차이로 드러나는 것도 이 책의 특징인데, 빈센트 반 고흐의 경우, 짧은 생애를 살아낸 덕택인지 이야기 비중도 많지 않다. 여하튼 - 언제 읽을지는 모르지만 - 다음 권을 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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