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에 대해 이 정도 할 수 있어야 전문가가 될 것이다. 한 가지 교수법만 가지고 주구장창 교수하면서, 성공사례만 강조하며 ‘수학, 잘 할 수 있어요’라고 말하는 것은 학생(과 학부모)을 기만하는 것이다.

누가 해야 하는가. 당연히 공교육의 교사가 해야한다.

님 게임은 일종의 수학이다. 또는 이런 종류의 수학이 일종의 게임이라고 할 수도 있다. 전 세계 사람들이 즐기는 게임이다. 그렇다면 질문이 있다. 이런 게임을 학교에서 가르치면 어떨까? (중략) 우리는 항상 학교 시스템이 학생들의 자연스러운 놀이 감각을 짓누르고 있다는 꾸짖음을 들어 왔다. 수학 수업에서 게임을 더 많이 하면 학생들이 수학을 더 많이 배울 수 있을까?
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 20년 넘게 수학을 가르쳐 온 나는 교직을 시작할 때 다음과 같은 질문에 사로잡혔다. 수학적 개념을 가르치는 올바른 방법은 무엇일까? 먼저 예를 들고 나서 설명하는 방법? 설명하고 나서 예를 드는 방법? 내가 제시한 예를 학생이 검토하여 스스로 원리를 찾아내도록 하는 방법, 아니면 칠판에 원리를 적어 놓고 학생이 예를 찾아내도록 하는 방법? 잠깐, 칠판에 쓰는 방법이 좋은 방법이기는 할까?
나는 단 하나의 올바른 방법은 없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렇지만 잘못된 방법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 학생은 저마다 다르고 모두의 침샘을 자극할 수 있는 유일한 참 교습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중략)
님 게임을 중심으로 한 나의 교습 계획은 완전한 실패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 그렇지만 내 옆에 앉은 꼬마를 매혹시킬 수는 있을 것이다! 내 생각에 수학 교사는 가능한 모든 교습 전략을 채택하고 곧바로 신속하게 실행해야 한다. 학생 각자가 가끔씩은 ‘선생님이 그렇게 오래 지루하게 떠드시더니, 이제야 알아들을 수 있게 말씀하시기 시작했네.‘라고 느낄 수 있는 가능성을 최대화하는 방법이다. - P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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