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 주택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81
유은실 지음 / 비룡소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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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다름을 받아들이는 첫 순간.

엄마가 힐끔힐끔 순례씨를 봤다. 엄마는 길에서 뭘 먹는 걸 싫어한다. 비위생적이라고. 집에 가면 순례 씨가 비위생적이라고 흉을 볼 일이 남아 있을 것 같았는데…… 엄마가 장바구니를 나에게 넘겼다. 콘을 까서 입에 넣었다.
"맛있지? 맛있지?"
순례 씨가 물었다. 엄마가 고개를 끄덕였다. 엄마는 입술에 아이스크림을 묻혀가며 맛있게 먹었다.
‘헐.‘
나는 무거운 장바구니를 혼자 들고, 엄마와 순례 씨를 따라갔다. - P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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